여행

2013. 8. 29: 가보고 싶었던, 그래서 와본 (지금), 통영 게스트하우스

cool2848 2013. 8. 24. 12:07

 

 

2만원! 이라고 한다.

하룻밤에.

세상에.

지은지 얼마 않되어 무지 깨끗해 보였다.

통영 시내 강구안에 원조!!! 충무김밥집들 바로 옆 골목에 있다.

(나중에 같이 숙박한 학생한테 들으니, 이 근처 뒷골목에 이집말고도 여러집 게스트하우스가 있다고 한다.)

 

하룻밤 꼭 자보고 싶다.

 

그래서 왔다. (2013. 8. 29)

10시 이전에 와야한다고 한다.

홈피가 된지 이틀뿐이 않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가지는 않는 듯 하다.

그래도 엄청 좋다.

너무 깨끗하다.

게다가 공짜 커피머쉰 (커피콩을 갈아서 에스프레소로 만들어 준다)에다 두어가지 씨어리얼들, 냉장고에 있는 빵이나 우유과 다수의 우리 밑반찬.

바로 옆집인 모퉁이의 24시간 컨비니에서 햇반을 사다가 밑반찬과 먹어도 된다고 한다. (사장님의 말씀)

그리고 이층에도 방이 여럿인데, 모두 4인용이나 6인용이다.

그러나, 여자는 여자방, 남자는 남자방에서 자야한다고 한다.

나이많은 중년 커플같은 경우에는 예외를 두시기도 하는 듯 하다.

10시 이후에는 현관키의 번호를 외워서 바로 앞의 중앙시장 앞 선창가, 강구안(?),에 나가 놀다와도 된다.

 

이렇게 생긴 에스프레소 머쉰.

 

다음날 아침은 이렇게 공짜로 잘 먹었다.

누군가 남겨놓았던 찌그러진 사과 반쪽과 함께.

 

참고로 사장님은 아래 그림들을 그리신 프로 화가이시고, 현재도 뉴욕의 첼시에서 본인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

통영 토배기이신데, 그림이 잘 팔리신다고 말씀하신다.

외국을 다니시다가 통영에도 이런 게스트하우스가 있으면 해서 장소를 물색하여 직접 설계하시고 시공하셨다고 한다.

그림도 잘 팔리는데, 비지네스 센스까지.

현재는 너무 바빠도 처음이니 직접하시고, 곧 동생분에게 운영을 넘기시려고 한다고 한다.

흠...

내가 운영하면서 여기 살아봐, 봐, 봐?! 

 

안에서 본 현관 입구.

 

오늘은 나와 둘이서 게스트하우스를 세낸 젊은 여행자.

 

부엌, 좀 작은 듯한,에서 본 화장실/샤워실 앞 현관 복도.

두 그림 다 사장님 작품.

 

샤워실은 단체 화장실이 아니고, 그냥 샤워꼭지와 샤워칸이 있는 일반 원룸 스타일의 화장실.

  

사람이 많이 오면 좀 작을 것 같은 의자 네개의 부엌.

현재는 테레비도 없다 (여기에 불만은 없다)

아직 wifi도 않된다고.

내 생각에 맞은 편에 보이는 방 하나를 식당으로 하고 테레비를 놓아주고 wifi를 제공해주면 너무 좋을 듯.

 

 

오늘 내가 잘 방.

사진 찍은 쪽에 작은 창문과 창고가 있다.

 

수건도 두개씩 준다.

화장실엔 치약과 비누, 종이, 샴푸 등이 충분히 있다.

칫솔만 가지고 오면 된다.

 

혹시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바로 앞에 큰길(?) 아니면 중앙시장 앞 공영주차장이 아침 10시까지 공짜라고 한다.

나는 바로 앞 바닷가 큰길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