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2.9.28: 상거된 요트의 선저 상태 체크

cool2848 2012. 9. 28. 23:52

마지막 태풍이 제주도를 거쳐 여수쪽으로 들어온다고 하고 그 진로나 쎄기로 봐서 10년 전 정도 부산요트장에 사상 초유의 피해를 준 태풍 매미보다 더 피해를 줄 지도 모르겠다고 해서, 그 전 태풍에도 이미 계류장에서 충분히(?) 고생을 했기 때문에, 태풍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요트를 상거했다.

그런데 육지 위로 상거를 하고 보니 배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않았다.

배를 상거하고는 마음이 놓이고 직장생활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는 일과 함께 가을에 다시 시작하는 일들로 매일매일이 충분히 바빠서

오늘까지 요트는 거의 잊고 일상생활에 파뭍혔다.

그러다 이번 주말에 시간이 나서 어제 KTX를 예약하고 오늘 새벽에 부산에 내려갔다 요트 선저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부 청소를 한 후에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다.

 

이 사진은 첫 태풍 때 배가 전후좌우로 밧줄을 당기며 파도와 바람에 밀릴 때 사진 중에 하나이다.

이 사진은 그런 바람과 파도가 잘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보면 배가 폰툰에 밀리어 고무로 만든 펜더가 찌그러지고 펜더 줄이 당겨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스크류에는 이렇게 따개비가 완전히 덮었다.

일부 베껴내다가 찍었다.

 

이 동판은 배 밑 외부에 있는 모든 전기의 기준이 되는 접지판이다.

여기는 특히 바닷물과의 절연이 되는 페인트를 바를 수가 없는 곳이다.

완전히 따개비에 덮혔다.

 

배의 앞과 마찬가지로 두번 배가 정치망과 항만 건설 경계 밧줄을 넘어들어갈 때 긇혀서 페인트가 베껴진 배의 중심부분에 따개비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속도계의 센서 부분도 따개비로 덮혀서 돌아가지 않았다.

 

선수 밑에 있는 보우스러스터의 스크류와 물구멍도 따개비들로 걸려서 잘 돌아가지 않았다.

 

배가 팽팽한 밧줄을 넘어가면서 페인트가 베껴진 곳이 주로 따개비와 해초로 덮힌다.

 

각종 구멍들의 내부도 페인트가 않발라지니 속부분이 따개비로 구멍이 좁아졌다.

 

엔진의 냉각수 입수 구멍도 역시 마찬가지.

 

이 사진과 다음 사진들은 배 밑의 중심부위가 얼마나 손상되었는 가를 확인하는 사진이다.

긇혀서 페인트가 벗겨진 곳들이 해초와 따개비로 덮히기 시작한다.

 

과거의 긇힌 곳도 있고, 새로 내가 긇은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