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글을 올린대로 배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내렸다.
같은 날 마스트도 꽂고.
첫번째 문제:
지난 주말에 내려가서 드디어 스테이들을 (마스트를 배에 고정하는 쇠줄들) 잡아당겨 배가 항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그런데 몇시간 스테이를 조이고 풀고 하는 작업 후에 캐빈(선실)의 천장에 난 조그만 구멍을 통해서 배밑의 킬까지 내려간 마스트가 약간 (3~4도 정도?) 배의 진로방향에서 왼쪽으로 틀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천장과 마스트 사이에 마스트를 고정하는 고무판이 제대로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마스트를 다시 잘 조정해서 킬 위에 배의 진로방향과 정확히 같도록 일치시켜야 할 것 같다.
그런 다음에 스테이를 조여야 할 듯.
이번 주는 전국교수테니스대회 참여로 인천에서 주말을 보내야 하는데...고민이다.
두번째 문제:
출장갔던 전파진흥원 부산지국의 요트 무선국 담당 직원과 통화했는데, 내가 배를 수입할 때 가져온 수입면장에 배에 있는 무선전파장치들이 기재되어 있지가 않아서 문제가 있다고 한다.
자기가 한번 좀 더 알아본 후에 이번 주초에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전화 상담에 이어 금요일에 지난 주초에 미리 연락했던 사하구에 있는 금호머리테크에 가서 기존의 무전기들을 가지고 선박무선국신청에 대한 상담을 했다.
한마디로 어렵다는 것이었다.
수입된 것도 한국에 이미 수입상에 의해 정식 수입되어 허가된 무전기만이 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고, 따라서 선박무선국에 설치된 장치로 신청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장비 중에 Garmin과 Standard Horizon이 많으니 다른 대행사에 가서 상담해보라고 친절히 중앙동에 있는 다른 회사를 소개해 준다.
다른 곳으로 옮긴 이 회사를 다행히 추적하여 다시 찾아갔더니 역시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는데, 내가 가진 무전기와 레이다 PLB 등이 다 한국에는 등록되지 않은 장비들이다...헉.
아무래도 국내에 허가가 된 싼 중고 선박용 VHF 무전기와 EPIRB를 구해서 허가를 연안이상의 항해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선박무선국 신청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무선국으로 신청하고 나머지는 그냥 사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 듯 하다.
관련되는 사람들은 다 문제의 모순성을 잘 이해하지만, 우리나라의 전파사용 허가의 복잡성 때문에 불법적으로 사용하던가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현실적으로 따라가는 듯.
참고로 내 장비들은 (VHF, AIS, PLB) 모두 미국 FCC에 현재 등록되있어서 발신을 하면 미국적 Cascade 호로 인식이 되며 합법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다.
'요트수리!!!와 항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6.18: 서울시 여의도에 있는 서울마리나 요트계류장을 찾다 (0) | 2012.06.19 |
---|---|
[스크랩] "경인 아라뱃길" 최신 Q & A (2012.01.27 현재 상황) (0) | 2012.06.18 |
2012년 5월 23일 오후 12:37 (0) | 2012.05.23 |
2012.5.18: 캐스캐이드호 입수, 그외에 일들... (0) | 2012.05.19 |
2012.4.15(일): 우여곡절 끝에 Cascade호 드디어 한국에 오다 (0) | 2012.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