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오후 4시인가 마이애미를 떠나 1월2일 아침 쎄인트 마르텐에 도착하기까지 60(?)시간 정도를 바다를 항해만 한다.
그래서 슬슬 배 구경에 나섰다.
배는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큐바의 북쪽 해안을 먼거리를 두고 동쪽으로 항해하며 카리브 해로 진입하낟.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바다이지만, 그래도 바다가 참 고요하고 날씨가 따뜻하니 살 것 같다.
내가 사는 9층에서 에레베타를 타고 15층으로 가서 배의 맨 앞으로 가니 넓고 넓은 (이 사진의 대여섯배나 됨) 부페식당이 나온다.
이곳은 아침 5시정도부터 열고 밤 9시 정도까지 한다.
먹는 모든 것이 공짜(? 배값에 포함)이고 팁도 놓지 않는다.
주로 이렇게 찐하게 아침을 먹는다.
살이 찌는 소리가 들린다.
배의 뒷부분에 있는 튜브타기(?) 세군데 중 한군데에 올라가 봣다.
튜브없이 타는 곳도 두곳.
한 아줌마가 튜브를 타고 입구를 지나 아래 사진의 회전대(?)를 돌며 구멍으로 들어기 전이다.
아침 일찍이라 아직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자쿠지르 더 즐긴다.
아니면 이렇게 다른 사람 없는 곳에서 탠닝을 하던지.
농구장.
운동시설 뒤로는 다시 조그만 풀과 대형 스크린 그리고 24시간 여는 스낵바가 있다.
여긴 보고 눕고 먹고를 거의 한군데에서 할 수 있어 여러사람들의 인기가 높은 듯.
음식의 가지 수는 적지만, 특히 햄버거와 핫독은 야외 바베큐를 하기에 좀 더 맛이 좋았다.
저녁에는 세끼 식사 시간에 여는 배 후미 6층인가에 있는 여러개 중의 한 식당을 갔다.
여기도 기본 음식은 다 공짜이지만, 술 등의 음료 (와 더불어 팁도) 따로 돈을 낸다.
이런 몇곳의 식당 말고도 또 여러개의 일식 중국식 등의 돈을 내야하는 식당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날은 별로 였지만, 대부분의 날들 이곳의 메뉴도 랍스터가 나오는 등 아주 좋았다.
이날은 애피타이져로 베트남식 스프링롤.
새우와 치즈 샐러드.
오랫만에 필라델피아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이건 아니었다...
이런 복도를 통해 수많은 방 중에 내방으로 돌아왔다.
난 그저 먹고 테레비 영화보고 쉬고 자고 먹고 자고 테레비 뉴스 보다 쉬었다.
항해 중에 인터넷을 할 기대를 했지만, 배의 위성전화를 통한 인터넷은 일단 매우 비싸고 그나마 느리고 잘 않돼서 거의 이메일만 확인하고 닫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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