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얘기했던 아나폴리스 말고 내가 가장 자주 간곳은, 심지어는 하루 세번도, 요트장에서 약 1.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카페였다.
인터넷으로 트럭회사나 화물회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고, 서울의 친구들과 수시로 카톡을 하던 장소이다.
하루에 심지어 세번까지 최소는 한번은 꼭 요트장에서 이곳을 걸어서 왕복했다.
다행히 이곳은 겨울도 서울만큼 춥지가 않고, 특히 올해는 유난히 춥지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여기도 눈이 내렸다.
순식간에 펑펑.
카페 바로 현관 밖에서 몰 주차장 쪽을 보고.
작은 카페.
이 군처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집으로 여러해 투표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에는 카페에 들어오는 손님보다 옆창문으로 차에 탄체로 커피를 주문하고 가져가는 사람들이 훨 많다.
안에는 가짜이지만, 가스로 이렇게 불을 피워서 따듯함과 분위기를 살렸다.
이날은 애들을 모아놓고 애들을 위한 음악을 하는 날이었다.
어느날은 끝나면 스페인어 강좌가 열리기도 하는 등 작지만 알찬 공동체의 구심노릇을 하는 카페였다.
나나 몇 사람에게는 반사무실 같은 역할까지 하는 곳이었다.
어느날 구도심에 광정에 가니 이런 동상이 있었다.
궁금해서 보니 유명했던알랙스 헤일리의 Roots에 나오는 키타쿤테가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노예로서 운반되어 와서 도착한 곳이 바로 이 아나폴리스 였다고 하며 이곳에 후세들의 교육을 위해서 키타쿤테(?)의 동상을 세웠다.
바로 그앞에 있던 맛있던 커피의 카페.
같은 날 돌아본 구의회건물.
그 앞에 쓰인 게시판을 보니, 이곳은 1772년에서 1779년에 세워졌고, 1783년에서 1784년 사이에는 약 일년간 미국연방 의회의사당으로도 사용되었으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 건물이라고 한다.
의회건물 주변에는 이런 오래된 주정부 건물들이 많앗다.
약간 외곽에는 아나폴리스 국립묘지가 있었다.
구도심의 중심부인 시내항만에서 부터 아나폴리스 국립묘지까지는 이런 트롤리가 공짜로 시내를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었다.
트롤리가 다니는 곳의 시주차장에 차를 싸게 세우고 구도심을 이런 트롤리를 사용하거나 쉽게 걸어 다닐 수가 있었다.
이런 것도 렌터카가 있을 때는 모르다가 막상 걸어다녀야 하니 알게된 것들이다.
그래서 역시 여행은 걸어서 해야 하는 듯.
시내 구도심 중심거리.
오래된 교회 옆에 있던 오래된 (1747년이라니 미국이 독립하기도 전부터이네!)음식점겸 술집을 발견했다.
그런데 너무 늦었다.
떠나기 전에 한번 꼭 들리고 싶었는데, 막상 근처 여관에 들렸을 때는 피곤해서 방에서 그저 컴퓨터하다 오랫만에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몸을 풀고는 잤다.
다음에 가면 꼭 한번 들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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