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2.1.20: Baltimore (볼티모어) 시내 구경

cool2848 2012. 2. 2. 15:23

떠나기 전 며칠 간은 요트를 운송하기 위해 중요한 준비는 이미 대강 다 완료되어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미뤄 두었던 볼티모어 구경을 나섰다.

볼티모어는 2000년 여름에 클리브랜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후배를 만나고 그집에서 자고 잠시 시내 구경을 했던 것이 다였다.

이번에도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전날밤을 호텔에서 편하게 자고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떠나는 날 뉴욕행 기차를 타기 위해 오는 루트를 점검 겸 시내 구경에 나섰다.

 

일단 아나폴리스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볼티모어 시 외곽까지 와서는 경전철로 바꿔탔다.

처음에는 뉴욕으로 가는 AMTRAK기차의 PENN Station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예전에 갔던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볼티모어 하버/시내항구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의 일부에서 설치하려고 하는 그런 경전철이다.

두량에서 6량 정도까지 걸어가지고 다니는데 예전 전차같기도 하고.

 

하버에서 가까운 컨퍼런스센터(?) 역에서 내렸다.

 

등에 맨 커다란 배낭이 무거웟지만 두어블락을 걸어갔다.

이 도시에도 도심에는 공짜 셔틀버스가 있었다.

 

저기 멀리에서 커다란 돛단배가 보인다.

거기가 시 하버이다.

 

이배는 컨스텔레이션 (Constellation)라고 불리는 배로 미국 내란이었던 남북전쟁 말기에 만들어져서 당시로는 최신형이었던 매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전투함이었다고 한다.

 

배 옆에 가서 보니 바로 옆에 또 다른 배와 잠수함, 그리고 멋진 모습의 수족관 건물이 보인다.

 

가까이서 보니 과연 이배의 대포가 심상치 않다.

입장료를 내면 이런 배들의 내부를 구경할 수가 있다.

 

배들 바로 옆에 있는 식당가 건물에 들어갔다.

역시 시골에서 오니 큰 도시에는 맛있는 곳이 너무 많앗다.

 

그중에서 골라 들어간 곳은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워싱톤디씨 근처에서 제일 맛있는 햄버거가게로 뽑았다는 Five Guy's라는 햄버거 가게이다.

벽에 보니 미국식당 평으로 제일 유명한 Zagat Survey에 레이팅을 받았다는 광고가 붙어있고, 그 밑으로는 오늘 감자튀김의 감자가 어디의 (아이다호주) 어느 농장에서 (클로슨 농장) 왔는가가 써있다.

 

보통 햄버거.

나는 고기 이외의 내용을 많이 넣지를 않았다.

(캐젼 스타일로 튀겨달래서 같이 나온) 감자튀김은 작은 것인데도 보이는 만큼이나 더 많게 저 누런종이백 안에 있었다.

결국 다 못먹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실내의 땅콩 상자에서 땅콩을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도 있었다.

여기 감자튀김은 땅콩 기름으로 튀긴다고 한다.

역시나 햄버거는 소박하되 고기도 좋고 잘 익혀서 (넘 익히지 않고) 고기맛이 좋았다.

 

수족관앞에서 본 잠수함. 이놈도 매우 컸다.

 

이배는 수십년 동안 체서픽만 입구에서 배들의 안전 운항을 위해 등대 노릇을 한 등대배라고 한다.

 

그 근처에 있던 너무 멋진 건물이 잇어서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옛날 공장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하드락카페와 반즈앤노블 책방 등이 사용하고 있었다.

 

실내는 널널하게 컸다.

 

그리고 몇개의 이런 원래 사용됐던 거대한 연통을 아직도 보존하고 있었다.

너무 멋졌다.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책과 잡지를 여러권 사니 배낭이 너무 무거워졌다.

에휴 여행에서 책을 마음대로 살 나이도 지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