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1.12.4: 워싱톤디씨에 계신 (블로그 친구를 통해 만났던) 지인께 도움을 청함.

cool2848 2011. 12. 4. 14:05

*** ##님:


 
우선 무지 바쁘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학기말인데 도와주실 수 있다고 빠르게 댓글 주신 것 너무 감사드립니다.^^
시간은 없고 아는 것은 부족하고 경험은 더욱 모자라는데 도와줄 사람은 없고 그냥 회사에 맡기자니 너무 비싼 경비를 요구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한 저녁의 인연이 미국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흥미롭네요.
 
일단 대강 전체 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Maryland의 Annapolis 시내에 있는 Bert Jabin Yacht Yard (7310 Edgewood Road Annapolis MD 21403) 에서 지난 일년간 팔리지 않으며 저만을 기다리고 있는 38피트짜리 커터 (마스트 하나에 앞돛이 두개인 돛단배) CASCADE호 (1976년도 제작 Alajuela38)를 트럭을 고용해서 San Diego, CA로 옮기어서 거기에서 배를 다시 조립한 후에 (나중에 샌디에고로 합류할) 동료 한명과 이번 1월말에서 이월말 사이에 하와이로 배를 타고 가려고 합니다.
 
단계별 스케쥴과 세부 사항.
(0: 12/20-28) 이번 겨울 크루징을 하기 전 준비 중의 첫단계인 트럭운송에서는 일단 마스트를 배 선체에서 빼는 작업을 한 후에 배 내부와 외부를 잘 정리하고 배 전체를 shrink wrap 하여 트럭에 실을 예정입니다.
(0.0: 12/19-20 쿨) 인천공항>(아시아나항공)>시카고공항>시카고역>(AMTRAK)>워싱톤디씨역>아나폴리스>보트야드 이동.
(0.1: 12/21-22 쿨 처리 예정) 이 과정에서는 첫째로 마스트를 빼기 전에 배의 돛과 각종 밧줄 (running rigging)을 제거하고, 최종적으로는 standing rigging (마스트를 잡고 선체로 당기고 있는 구조적 쇠줄들)을 분리하여야 합니다.
(0.2: 12/23 오전 보트기사2+쿨+부부2) 두번째로 가장 어려운 마스트를 빼는 작업 (destepping of mast)은 보트야드에서 리프트(기중기) 기사 한명과 선체 위에 보조기사 한명 총 두명이 투입됩니다. (약 $500-1,000 작업)
이 때 저와 바깥분이 선체내부와 갑판 위, 선체 밖에서 이들을 돕고 모니터 하면서 마스트를 선체에서 뺴는 작업을 돕게 됩니다.
이때가 두분의 보조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님은 마당에서 전체적인 일을 모니터하면서 선체 위와 내부에서 사람들이 보지못하는 전체적인 상황에서 혹시라도 뭔가 잘못되는 것을 확인하면 될 듯.
(0.3: 12/24-5 쿨) 떼어진 마스트에서 레이다와 윈드베인 등 부착물을 떼어내고 마스트의 일부를 카페트로 감고 내부 전기신호선들을 테이프등으로 잘 정리합니다.
선체 내부와 외부에 부착되었던 다른 많은 크고 작은 부품들을 종이박스와 버블랩 등으로 잘 패킹하여 운반 중 선체내부와 부품의 파손을 방지합니다.
그외에도 물탱크 내의 물, 변저장소의 변(둘 다 작년에 제거했지만, 다시 확인필요), 연료탱크의 디젤연료, 선외엔진과 휴대용 휘발유 탱크 내의 휘발유 등 위험요소를 제거합니다.
(0.4: 12/26/27 중 오전이나 오후 Firstmate Boating Service) 선체 전체를 shrink wrap합니다.
(0.5: 12/28 오전 보트야드/트럭/쿨) Truck에 배를 실습니다.
(0.6: 12/28-29 쿨) 보트야드와 계산, 브로커리즈 정산, 레이다 Garmin A/S에 포장및 발송, USCBP에 배 이동 경로 보고 (CASCADE가 한국선적이기에 필요) 이후, 워싱톤디씨 기차역으로 이동, 뉴올리언즈 경유 (이후 LA>San Diego행) AMTRAK 승차.
 
일의 진행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트럭회사와 일단 비용 교섭이 끝났고, 선금 지불을 하기 전 단계입니다.
보트야드와는 일단 전화로 통화했지만, 다시 내일(월요일)에 돌아오는 담당자와 통화가 필요해서 할 예정이고 이때 23일 날 매스트 빼는 작업이 최종 확정됩니다.
쉬링크랩 회사도 현재 연락을 다시 해야합니다.
기차편 예약도 해야합니다. (USA RAIL PASS 사용자는 이메일로 않되고(?), 전화로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하는 이유:
쉬링크랩하는 회사가 작년에 제배의 쉬링크랩과 겨울준비를 해준 회사라서 이번 준비 작업도 부탁하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비용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배를 계속 탄다면 어차피 언젠가는 배를 내가 잘 알아야 하기에 ***님 부부의 도움을 얻으면서 위의 계획대로 진행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드림
 
제 전화는 +82-10-5354-#### 입니다.
작년에 미국내에서 사용하던 선불 전화기를 다시 사용할까 합니다. 그런 경우에 전화번호를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