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음식점

2010.9.20: 중국집 포츈쿠키

cool2848 2010. 9. 21. 07:45

 

내가 며칠 전에 쓴 미스틱 마을 소개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가 여기서 제일 자주 가는 음식점이 Wokery라고 하는 주문한 음식을 집에 가서 먹는 간이 중국음식점이다.

값도 비싸지 않은 데다가 20%나 되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되고, 양도 많아서 보통 다 먹은 후 남은 것을 다음날 먹을 수도 있고, 밥이나 볶음밥이 포함되어 내 입에도 잘 맞는다: 나름 가격과 양, 맛에서 삼위일체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렇게 음식을 주문하면, 아니면 중국집에서 먹으면 맨 나중에 포츈쿠키를 항상 준다.

그러면 차를 마시거나 다 먹은 후 심심풀이로 조그만 과자를 깨서 그 속에 있는 간단한 운세에 대한 한 문장짜리 글을 읽게 된다.

 

1.     처음 먹었던 음식에서 나왔던 것은 버렸는데, 나머지는 심심풀이로 액자 옆에 끼워 두었다.

그 동안은 그래도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으나, 오늘 것은 아무래도 너무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어 여기에 올린다.

내가 중국음식을 싫어하거나 중국사람을 싫어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란 것은 우리 동네 중국집 이품 사장님께서 잘 아시리라.^^

2. You have a potential urge and the ability for accomplishment.

3. Grand adventures await those who are willing to turn the corner.

4.     You will have good luck and overcome many hardships.

5.     You may attend a party where strange customs prevail.

6.     Start to look for your faults if you never made mistakes.

7.     오늘 나온 것은: You should be able to make money and hold on to it.

 

이젠 이 쪽지들 다 버려도 되겠네ㅎㅎ

오늘(9/27) 한장 더 액자 밑에서 줏었다. 2번.

두 번째는 어떤 욕구가 있고,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니 좋은 소리네.^^

세 번째는 어떤 계기를 딛고 서는 자에게 커다란 모험이 기다린다고 했으니,

마치 내가 그래도 쉽지 않은 장거리 항해를 결심하고 떠난 데에 대해 나름 보통 체험하지 못할 모험이 기다린다고 해석하면 될 듯 하다.

 

네 번쨰는 그런데 내가 행운이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한다고 하니, 내가 최근 다른 사람들이 행운을 빈다고 할 떄 얌전히 그 말들을 듣는 것을 생각하면 바다에서의 험난함을 행운으로 다행히 피하거나 극복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가 있겠다.

 

다섯 번째는 이상한 관습이 있는 파티에 참가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니, 참가 안 할 수도 있겠고 아니면 참가할 수도 있겠으니 항상 인 명제가 되겠다.

다시 말하면, 하나마나 한 얘기라는 소리.

 

  여섯 번째는 좀 이상한데, 만약 전혀 실수를 안 한다면 자신의 약점들을 살펴보라니 실수를 자주 하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얘기이다.

  혹시 주문한 음식이 바뀌어서 온 것은 아닐까 다시 생각해 본다.

 

  오늘 것은 전혀 반대다:

  내가 돈을 벌고 그것을 잃지 않을 것이라니 절대 아니다.

  지금 가져온 돈 다 쓰고도 매일 이것 저것 사고 카드 쓰고, 아직도 써야 할 돈이 많다.

  전혀 아니다.

 

  ***결론: 중국집 포츈쿠키에 있는 말을 혹시라도 믿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