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lican Bay에서 하루 푹 잘 쉬고, 아침 일찍 일어나 맞은 편에 있는 세계 최대의 모래섬이라는 Fraser Island의 Kingfisher 휴양지의 선착장 근처인 Kingfisher Bay로 향했다.
아침 7시도 전에 우리는 정박지를 떠나고 있다.
뒤에 우리와 함께 같은 곳에 정박했던 배들이 보인다.
배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Fraser Island가 보인다.
이섬은 제주도보다 약간 더 크지만 가늘게 남북으로 길다고 한다.
우리는 이 섬의 서쪽으로 육지와의 사이에 형성된 넓은 만같은 내해를 타고 올라갔다.
내해라지만 거의 만의 수준이라서 곳곳에 모래톱이 쌓여있고, 해도의 정보보다도 해마다 모래톱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항해 채널 표시들을 보고 주의하면서 올라갔다.
오후 2시 경 원하던 프레이져섬의 Kingfish Bay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여행책에는 잘 나오지 않는 이곳은 UN의 World Heritage site이기도 한데,
이곳 사람들은 주로 페리배에 자신들의 자동차나 캠퍼를 가지고 들어와 몇십키로나 되는 해변을 달리고 숲에서 캠핑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선착장 바로 남쪽에 다른 배들과 같이 정박을 한 후에 dinghy/고무모타보트를 타고 내일 임대할 사륜차에 대해 알아보려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착장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아래로 유유히 헤엄치는 가오리.
배에 다시 돌아와서 어제 복어만 잡아 회를 못해먹어 섭섭해하는 표선장님의 낚시에 재빨리 걸려든 가자미(?).
퍽떡거리며 살아 있는 생명을 잡아 먹는 것이 마음에는 걸렸지만, 굳이 먹어보라니 한점 회를 먹었다.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했을 싱싱하고 쫄깃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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