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0.7.4: 호주동해안 항해#2/Pelican Bay에서.

cool2848 2010. 7. 27. 09:40

어제그제 오랫만에 하루종일 밤내내 낮내내 항해를 하고 다들 지쳐서 일찍 자고, 다음날 조용한 만에서 아침을 하고 섬답사에 나섰다.

 

정박한 배에서 내려 딩이로 해변에 접근하면서.

모래가 낮아서 모터를 들어올리고 천천히 육지로 접근했다.

 

정박한 장소의 반대편 해변으로 Fraser Island로 넘어가는 페리배가 있는 방향.

차를 가지고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이곳 숲속에 여럿 있었고 아침부터 다들 나와서 산책하거나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해안가에 많이 살고 있는 Mangrove나무.

 

전날에는 멀미로 방에서 그냥 자기만 하던 김박사가 이날 정박한 곳에서 배에서 새우미끼로 낚시를 하더니 이런 복어를 줄줄이 여덟마리를 낚았다.

당연히 복어요리사가 없어서 못 먹었지만...

 

나중에 책을 찾아보니, 이 복어는 특히 toadfish라고 불리는 종류인데 이 지방에서는 toe-fish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해변가에서 이놈들이 이들의 크고 날카로운 앞이빨로 사람들의 발가락을 물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행태도 매우 aggresive해서 이날 표선장님이 내린 게어망의 나이롱줄을 끊었버렸고, 한놈이 잡힐 때마다 그 주변을 시끄럽게 떼지어 헤엄치었다.

가히 애들의 발가락을 뜯어먹는다던지 물가의 들어간 사람의 무릎팍 살점을 뜯어먹는다는 글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물고기라면 미끼로 나의 생명을 위협하는 못생긴 동물에 대해서 나두 그럴 것 같다.

이빨이 나빠지고 깨어져 나가는 이때 그게 무슨 효과가 있을 지는 몰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