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0.6.14. 미니 색소폰과 전자 색소폰을 사다.

cool2848 2010. 6. 21. 16:18

몇년 전 내가 50대 초반일때 내가 너무 여러가지 다양하게 하던 것들 중 좀 잘하는 것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제일 오래 노력하였던 테니스를 열심히 치기 시작했고, 이제는 어디가서나 어울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테니스는 특별히 노력을 더 하지않아도 즐기면서 운동하면 될 수준이다.

그래서 앞으로 일년은 쉬는 시간을 맞아 항해를 주로 하겠지만,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 중에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미루어 두었던 색소폰 연주에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싶었다.

그러나, 항해를 하던지 배낭여행을 하면서 색소폰을 가지고 다니기는 어려운 실정.

 

그러던 중에 내눈에 띤 것이 바로 자이푼(xypoon)이라고도 하고 미니색스(mini sax)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약 25샌치미터에서 30센치미터 정도의 길이를 가진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위의 사진은그중 좀 긴 대나무로 만든 것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약간 짧다.

대나무도 C조인 것와 색소폰과 비슷한 Bb조인 것이 있다.

모두 테너색스의 리드를 사용한다.

이런 정도면 가지고 다니기도 너무 힘들지 않고 색소폰 연습이 될 듯 하다.

 

그러다 보니 두주 전인가 연주회 때 색소포니스트가 몇곡을 연주할 때 사용했던 전자색소폰에도 신경이 갔다.

야마하에서 만든 것과 아카이에서 만든 것이 있는데, 야마하 것이 보다 색소폰의 음색을 충실히 따라 흉내를 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아카이는 보통 EWI(Electronic Wind Instrument)라고 부르지만, 사실 주법이 조금 비슷한 것을 빼고는 전혀 다른 악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런데, 놀랜 것은 연주가능 옥타브가 8옥타브라는 점.

그래서 샀다.

조금 재미있다.

나중에 변경이 가능한 50개의 음원을 바꾸면 매우 흥미로워질 것 같다.

호흡과 관악기의 운지법과 비슷한 신서싸이저이다.

 

EWI에는 내장 스피커가 없이 헤드폰을 이용하여 듣거나 이런 앰프와 스피커가 붙은 출력장치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조그만 기타 앰프를 샀다.

 

앞으로 몇년 열심히 해야겠지?!

그래서 내가 현재의 테니스 수준에서 만족할 수 있듯이 몇년 후에는 나의 연주 수준에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