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떠나 캄보디아 씨앰립공항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올드마켓 근처 큰길에 있는 에어컨에 있는 싼 호텔에 들었다.
하루 $23.
19일 아침에 큰길가 호텔에서서 가까이에 있는 제일 붐비는 동네사람들 식당에 들렸다.
(핫)커피를 한잔 마시고 이들이 흔히 아침으로 즐기는 쌀국수를 한그릇 먹었다.
고기도 많이 주네.
아직 아침 9시도 않됐는데도 아침을 먹으니 더욱 더워서 냉커피를 한잔.
맛있다.
다 합해서 2불이 못됐다.
프랑스 식민지이었기 때문인지 커피가 French Roast처럼 태운맛이 진하고 그러면서도 구수한 것이 우리나라 비싼 왠만한 호텔 커피보다 훨 낫다.
둘째날 점심을 먹으러 들어 간 쓰리스랑 호수 옆에 있는 전통가옥의 시원함.
파타이와 앙코르맥주.
그리고 과일.
이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좀 실망스러웟다.
주로 관광객이 오는 집이니까...
골목에 있는 간판.
간판에 살라맨더가 있더군...귀여운.
둘째날 들린 올드마켓의 old alley에 있는 가장 캄보디아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Amoc(/k) 전문점인 Amok.
테이블 세팅이 너무 이뻤다.
해산물들과 코코넛, 레몬풀, 칠리 등을 섞어 바나나잎에 싸서 익힌 아목.
그리고 밥.
사실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았지만, 이 전통음식은 내입에는 그리 잘 맞지는 않았다.
마지막날은 일찍 일어나서 계속 읽던 책을 읽고, 간단히 어제 사온 바나나와 우유, 감자칩, 열대과일들로 아침을 먹었다.
느즈막하게 박물관으로 가면서 숙소 근처에 있던 한식당에 들려서 김치찌게를 먹었다.
역시 나이가 들면서 한번은 꼭 한식집을 가는 나를 발견한다.
이름이 대박이던가?
삼겹살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국립앙코르박물관.
사진을 찍게 못해서 사진은 없지만, 나름대로 여태까지 본 여러가지 유물에 대한 정리가 되는 좋은 유물들과 비디오들었다.
두시간반에서 세시간 정도를 보내면 잘 볼 수가 있었다.
입장료는 $12에 오디오가이드는 $3(한국어 유).
시간이 있다면 추천할만한 코스.
매일 이렇게 툭툭을 타고 다녔다.
삼일은 같은 사람이었고, 이 사람은 이날 박물관에서 숙소까지만 탔다.
공항가고 올 때는 택시 타고.
숙소에 돌아오니 너무 더워서 숙소와 근처의 전기가 다 나갔다.
근처의 올드마켓에 가서 아이스크림집에 가서 덜 녹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책을 계속 읽다.
크메르 루즈군에 아버지와 엄마, 자매를 잃고 견디어낸 어린 소녀의 가족들과의 헤어짐, 만남, 사랑, 폭력에 대한 얘기이다.
현대사의 비극 중에 하나인 바로 이땅에서 최근에 일어난 그래서 이렇게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면서 물건 파는 어린애들과 비디오 파는 상이군인에게 살 것이 없어서 그냥 일불씩 5불이나 주어야 하는 캄보디아의 오늘을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야 할 책: First They Killed My Father (Loung Ung 저).
씨임립 중앙부에 흐르는 씨앰립강.
건기라서 물이 많이 없다.
이 조그만 배를 타고 이 아저씨 시내 시장 근처에 와서 물고기를 몇마리 팔고 돌아갔다.
괜찮은 날이었겠지.
내 숙소 옆에 멋진 호텔에서 저녁마다 내 코를 유혹하던 바베큐 식당에 저녁에 들렸다.
식당에서 길 쪽을 바라보면서.
내 바로 앞에서 미녀가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맥주에 닭고기 꼬치 두개, 새우 여섯개, 한치 한마리, 그리고 물론 (바나나잎에 쌓인) 밥.
그리고 맛있고 진한 여기 아이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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