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일주일 전에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다.
부제가 말해주듯이 60세에 25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하고 요트를 사서 항해를 하다보니 10년동안에 세계일주를 한 경험을 쓴 책이다.
오래된 책도 아니고 전문항해인도 아니고, 나랑 아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평범한 개인이 퇴직 후에 천천히 항해를 즐기다가 생긴 일.
초록중에서:
"나는 심각하게 항해를 고려 중인 사람들과 항해를 하지말아야 할 이유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쓴다.
좋은 점과 나쁜점과, 괴로움과 환희들, 그리고 해야될 일들들.
언제나 청소해야 될 것들과 고칠 것들, 조절해야 할 것들, 그리고 교체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다에서의 생활은 요리사와 기계공을 같이 데리고 다닐 정도의 부가 없다면, 항상 노을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한 지인은 장기간의 항해를 세탁기속에서 캠핑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경고했지만서도, 지난 10년간은 내 생애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저자 애쉬톤이 뉴욕시에서 시작해서 항해한 궤적.
아마존에서 발견한 신간.
어떻게 남한이 살아남게 되었는지.
1953년1월에 부모님들이 피난가서 부산에서 나를 낳기 직전의 우리나라의 어려운 상황과 미군의 입장에서 본 625전쟁.
그리고 어떻게 고종이 미국에게 배반당했고, 아니면 모르고 믿다가 당했고, 미국이 세기초에 아시아로 진출하면서 국방장관과 대통령의 딸을 포함한 역사상 가장 큰 대표단을 보내 동양에 대한 전략적 지배(?)를 꾀하는 비밀외교의 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책.
지금도 우리는 너무 미국을 믿는 것이 아닐까.
믿을 수 뿐이 없기 때문에 그냥 믿어버리는 것은 아닐런지.
1장 중에서:
2005년 나는, 1905년에 앨리스공주(테디 루즈벨트 당시 미국대통령 딸)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와 술잔을 나눈, 서울에 서있다.
1882년에 고종황제가 한국을 세계에 개방했을 당시, 고종은 미국이 당시 어려운 상태에 몰린 한국을 다른 침략자들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양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미국과 국교를 맺었다.
고종은 미국방성에 자주 "우리는 미국을 큰형처럼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1905년에 고종은 미국이 정직하게 한국과 국교를 맺는다고 생각했다.
고종은 워싱톤에서 루즈벨트 대통령이 자주 "나는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하는 지를 몰랐다.
과연 그의 딸이 고종과 친밀한 술잔을 나누며 미한관계를 얘기한 지 두달도 되지않아 미국 대통령은 서울의 미대사관을 닫고 일본군이 이 동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의 배반으로 루즈벨트는 일본제국주의가 아시아대륙으로 진출하는 데에 청신호를 보냈다...."
당시 대표단의 여정.
새삼 읽어본 <손빈병법>.
천천히 읽으면서 테니스 게임과의 관계를 생각해볼 기회를 다시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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