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09/7/19: 오사카의 도톰보리/난바를 걷다.

cool2848 2009. 8. 3. 00:30

하루 전날 오사카에 오자마자 고베에 가서 마린샾을 찾아가서 부속을 주문하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그 전날도 별로 못 잤기에 너무 피곤해서 오후에 난바에서 비지네스 호텔에 들어가서 그냥 잤다.

저녁에 나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좀 걷다가 다시 들어가 잤다.

 

20일 아침 비행기로 부산에 돌아가기 때문에 19일은 하루종일 시간이 있었다.

워낙 교토의 지인을 만나기로 했으나, 그 사람 스케쥴이 바뀌는 통에 미리 아무런 약속이나 계획도 없는 터였다.

게다가 피곤해서 그냥 피곤을 풀고 뒷골목을 보면서 난바거리를 걸어서 구경하기로 했다.

 

유명한 신사이바시수지 아케이드.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다.

 

다리 위.

유명한 글리코맨(?) 네온싸인이 보인다.

사진 오른쪽의 자전거 여행팀도 한국사람이더군요.

 

다리 위에서 본 개천.

이년전엔가 저기 어디에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사먹었는데...

 

난바에서 도톰보리 반대쪽에 사람없는 거리의 모퉁이 카페.

너무 보기 좋았다.

그러나 들어가지는 않았다.

 

카페에 동시에 도착한 젊은 엄마와 애기를 태운 전기자전거 한쌍 중에 한대.

이 자전거는 완전히 이 엄마의 움직이는 공간이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쌀집.

 

뒷골목을 지나는데 있는 야마토탁구주식회사 건물.

큰딸애가 봤으면 무지 좋아했을텐데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다시 큰 길가로 나와서 모퉁이에 있던 일본 술가게.

언제 우리도 이렇게 우리의 마실거리를 모아서 팔고 사고 하는 시대가 올까?

 

예전에는 비싸고 귀했던 주차장치가 이제는 일본의 오오사카에서는 많이 사용되어 왠만한 뒤골목의 작은 주차공간에도 이렇게 자동으로 주차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잡화와 약가게의 쎄일은 수다스럽다.

그런데 더운날 피곤해서 들어가 보기가 싫었다.

 

그래서 다시 그늘이 있는 아케이드로 왔다.

 

큰길을 건너고.

 

늦은 점심은 2년전에 왔던 <다이쿄쿠>에서 채소밥을 다시 먹으러 왔다.

 

실내가 약간 바뀌었다.

종업원은 같았다.

 

먹고 싶었던 고등어구이 채소밥 세트메뉴가 다 팔렸다고 해서 처음에 그냥 밥만 시켜먹다가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져서 늦게나마 아지구이를 시켜서 먹었다.

그런데 역시 싸지만 맛있는 고등어소금구이의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오사카 오면 거의 들리는 <스포타카>건물.

칠층 정도 되는데 모두 각종 스포츠 용품들을 판다.

자전거용품과 테니스용품을 보러 들어갔는데, 내가 필요한 것이 별로 없었다.

이제 나는 이런 경험을 종종 한다.

일본을 돌아다녀도 별로 사고 싶은 물건이 없는 것이다!!!

 

큰길로 저녁 무렵에 지나가다 보니 백화점 쇼윈도에 샤넬 옷이 전시되어 있다.

들어본 블랙.^^

 

한 블락을 더 가니 이젠 큰 길 모퉁이의 작은 건물이 샤넬건물이다.

역시 블랙 위주의 쇼윈도 전시 옷들.

 

다시 뒷골목으로 들어가서 이런 저런 저녁 먹을 궁리를 한다.

 

그러다가 배는 별로 고프지 않지만, 간편 덮밥 체인인 <요시노야>에 걸린 550엔짜리 장어구이덮밥에 유혹을 느꼈다.

 

그래서 들어가서 시켜 먹었다.

메뉴판(중국말 챠이단.^^)을 살펴보니 이게 제일 비싼거네.

 

다시 지하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후에 걷다 보니 꽤 큰 책방이 보인다.

그래서 아래의 다섯권을 샀다.

전부 스포츠 관련.

셋은 잡지, 하나는 무크지, 하나는 책.

 

역시 테니스!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4스탠스이론이 궁금했다.

 

요트.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종목이니까.

여름에 사용되는 최신 용품들 소개와 마침 빠테리에 대한 간단한 기초지식과 엔진에 대한 기초지식들의 내용이 필요했다.

 

가장 오래 즐기면서도 필요한 교통수단이니가.

10년된 명차들의 가치와 비교가 궁금했다.

 

미니벨로와 MTB를 포함해서 스포츠로서의 자전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무크지.

게다가 출퇴근에 대한 얘기도.

 

골프.

늙은 남자들을 위한 필수 운동(?).

어떻게 2년에 싱글이 될 정도로 잘 치게 될까를 설명한다는데, 또 한번 속아보자.

 

다시 도톤보리로 왓다.

 

아직 본격적인 마츠리는 아닌데, 밤에 마츠리 배가 떴다.

 

집에 오는 골목길에 세워져 있는 개성만점의 쿠루져 스타일의 자전거.

무겁겠지만, 서있는 폼은 완벽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