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비게이션테이블에서 아직도 GPS신호를 완벽하게 찾지를 못했다.
그래도 진전이 많다.
이젠 속의 선들을 많이 이해했다고 믿는다.^^
정면의 위의 오른쪽 빈칸은 오른쪽 벽면으로 옮겨간 웨더팩스(Weather Fax) 자리였다.
왼쪽에 보이는 레이다 디스플레이(Radar Display)를 이 자리로 옮길 생각이다.
또 아래 가운데 빈칸은 12볼트 전원코드들의 자리였다. (그전에는 아마도 로란(Loran) 계기판 자리)
왼쪽의 두개의 구멍은 안테나 선택스위치들의 자리였다.
테이블 위에는 보통 사용하는 노트북이 자리하고 있다.
항해테이블의 오른쪽 벽면.
시계와 온도계및 기압계 밑에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날씨 종합계기판이 있고, 그 밑에 새로 옮긴 웨더팩스기가 있다.
계단의 옆에 걸려있는 하얀선이 인터넷 안테나에서 들어오는 USB선이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테이블 위로 가서 노트북에 연결된다.
(2) 어제 낮에 문제를 일으킨 섬프펌프(Sump Pump).
섬프(Sump)란 엔진 밑에 존재하는 배의 제일 밑에 물과 엔진 오일 흐른 것 등이 차는 깊은 물웅덩이를 말한다.
잘 돌아가다가 잘 않되고 웅웅 큰 소리가 나서 워낙 옆으로 뉘워져 있던 플로우트스위치(Floating Switch) 때문인가 생각했다.
그래서 워낙 그런 생각이 있어서 스위치 밑에 아연덩어리를 비닐타이줄로 묶어 섬프 밑바닦에 잘 서도록 했다.
문제는 그래도 계속 돌아가며 웅웅대는 것이었다.
그래서 밤에 시간이 나서 펌프의 분해를 시작했다.
일단 제일 앞에 두개의 작은 십자나사로 풀어지는 곳에 보니 앏은 고무막 뒤로 실같은 것들과 수박씨같은 것들이 차서 뭔가 문제가 있다.
그래서 나머지 나사들도 다 풀고 분해를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펌프가 마치 사람의 심장처럼 4개의 고무판막으로 이루어진 형태라는 것이다.
전기 스위치가 들어가면 그 판막들이 순서대로 들락날락하면서 뭔가 의미있는 물의 배출을 만드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맨 처음에 뜯어본 필터 부분인 것 같다.
그 고무판막의 안쪽에서 실같은 것들과 작은 비닐 조각들과 다시 몇개의 수박씨들을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다시 다 조립하고 스위치를 넣으니, 맨 처음에는 웅웅대기만 하고 안되다가, 아마도 관사이에 물이 차고는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성공.
이제 섬프 펌프 속이 어떻게 생겼는 지도 어떤 것이 필터 부위인지도 알게 되었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물이 차있는 곳이 섬프이고 거기에 물속에 떠있는 보이는 것이 플로우팅스위치(floating switch)이다.
물의 수위가 올라가면 뜨는 스위치가 연결되어 섬프펌프에 작동 신호를 보내고, 수위가 내려가면 뜨는 부위가 내려가면서 스위치가 끊어져서 작동을 멈추게 된다.
(3) 배 왼쪽 희생아연(sacrificing zinc)의 배안쪽 전기 연결부가 끊어진 것 발견해서 연결.
섬프펌프를 해부하다가 한쪽 물연결관을 빼다가 관의 고정판을 그만 떨어뜨렸다.
엔진실의 입구의 발판으로 떨어졌는데, 발판 사이로 다시 밑으로 어데인가에 떨어졌다.
그래서 발판을 떼어 들어보니 그밑에 이런 저런 배선과 안테나선들과 잡것들이 있는 사이에 고정판이 보여서 찾아 낄 수가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배를 살 때 상거(haul-out)해 들어올렸을 때 배 선체 밑에서 본 조그만 물레방아처럼 보이는 속도계 쎈서와 바로 그 앞쪽에 위치한 희생 아연의 배속의 부분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희생 아연의 연결부가 양쪽 다 삭아서 끊어져 있다.
그러니까 연결이 않된 그 희생 아연은 반대쪽과 스크류에 달린 아연들이 다 닳아갈 동안 거의 닳지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선체의 다른 물과 접촉하는 쇠부분들이 바닷물과 전기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어 삭아진다.
적당한 전기터미날들을 공구 재료들 중에서 찾아서 연결했다.
이 배의 기본 스피드계가 매우 부정확한데, 아마도 이렇게 희생아연이 희생을 못함으로 인해 스피드 쎈서의 쇠부분이 삭아서 그런 것이 아닐런지 매우 궁금해진다.
다음에 내려가면 그 지저분한 엔진실 발판 밑을 다시 들어내어 어떤 놈들이 그곳에서 어떤 다른 문제들을 일으키는 지 확인해 봐야겠다...ㅎㅎㅎ
(4) 어제 그제 김선장이 수고를 해서 거의 완성된 배 후미의 풍력발전기 지지대 사이로 옮겨간 쏠라패널 지지대과 쏠라패널.
(오늘 새벽에 서울에 올라오는 중에 5시반에 찍어서 비도 내리고 어둡다.)
아직 최종 고정을 하지 않아서 좀 휘청된다.
그런데 풍력발전기 지지대의 양쪽 두꺼운 스텐 파이프는 튼튼하지만, 그 사이의 지지대는 워낙 가벼운 위성전화 안테나와 혼나팔만을 올려놓으려고 제작한 수평지지대는 스탠파이프로 제작한 것이어서 구조적으로 약한 것 같다.
막상 쏠라패널 두개를 수평으로 뒤에 붙여놓으니 서있는 상태에서도 약간 지지대가 휜다.
험한 바다에서 배가 충격을 받으면 제대로 붙어있을 지 걱정이다.
아마도 양쪽 지지대의 위와 아래로 밧줄이나 케이블로 잡아줘야 문제가 없을 듯 하다.
그런데 그러면 풍력발전기를 장착했을 때 그 날개에 걸릴 것도 같은데...
그래도 이제 배 후미의 옆에 존재하던 지지대와 쏠라패널이 제거되어 정리되고, 이들이 뒤에 생각대로 올라가서 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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