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09/3/9(일): 선미 작업 거의 완료 및 기울기계 부착...광택작업 계약

cool2848 2009. 3. 8. 23:06

 

오늘 오후에 광택 전문 사장님을 만나서 의논하고, 내일 배를 상거해서 칵핏과 캐빈, 선체에 대한 세척, 젤코트 보수, 광택 작업하기로 계약을 하다.

선체 앞에 있는 영문과 한자의 선명을 빼고는 모든 글자와 스티커를 떼기로 했다.

이 때 선체와 갑판의 나무 테두리에 대한 간단한 보수와 니스칠도 같이 하기로 했다.

 

워낙 오래 생각해 온 일이나, 우선 배의 기능이 원하는 대로 고쳐진 후에 하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한 거 보다 일의 진척이 느리고 오래 걸려서 기회가 되는대로 먼저 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일은 돈만 있으면 되는 내가 특별히 보고 배울 일이 아닌 비기능적인 일의 종류이다.

주가 되는 광택 일은 이삼일 정도면 되는데, 니스칠이 맑은 날 여러번 해야 되서 전체적으로는 약 일주일에서 십일 정도가 걸린 예정이다.

 

얼마 전부터 시작했던 선미의 쏠라패널 부착대 작업이 오늘 거의 완료됐다.

잘 않들어가던 나사들을 넣어 두 지지대 사이의 중간 파이프 연결을 완료하고, 나아가 위성전화 안테나와 에어혼도 원래의 위치에서 변경된 새로운 위치로 부착했다.

아무래도 두 지지대 사이에 고정됐던 일체형 병렬파이프가 중간을 끊어 티파이프로 연결하고 뒤에 솔라패널을 얹으니 그 연결된 부분으로 무게가 실려서 튼튼하지 못하게 쳐지는 것이 보강이 필수적인 것 같다.

보강 작업을 위한 부품을 내가 주문해 오면 후에 계속할 예정.

 

이제는 딩기를 위한 선외엔진을 저 지지대에 걸어 내리지 못할 듯....흠~

(3/10 화요일에 혼자서 메인핼야드를 이용하여 딩기/고무보트를 내려서 바람도 넣고, 지지대의 한족 끝에 선외엔진 도르레를 걸어서 혼자 딩기에 내리고 걸 수가 있엇다.-엔진은 못걸었지만...)

 

 

저녁을 먹으러 나오기 전에 주문해서 받은 두개의 clinometer(기울기를 보여주는 기기) 중 실내에 사용할 보다 간단한 것을 객실의 매스트에 부착했다.

두번째 사진은 클로즈업이다.

이것은 배가 현재 어느쪽으로 얼마나 기울어졌나를 쉽게 알 수 있는 장치이다.

콕핏에 부착할 것은 0도에서 5도 사이가 보다 정밀하게 부가적으로 확인할 수 잇게 되어 있으나, 광택 작업이 끊난 후에 부착할 예정이다.

 

 

 

배에 돌아가면 주문해서 온 다른 물건인 (전자식) 빌지 (수위 탐지) 스위치를 빌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그런데 피곤하다...

 

오후 늦게 전선주의 형님이 내가 가져가야 할 배에 속한 물건 중 쏠라패널 한장과 풍력발전기 하나를 나의 요구에 응해 가져다 줬다.

그래서 그것들을 김선장에게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의 일부로 전해주다.

 

이제 standing rigging 조정 (너무 뒤로 당겨진 미젠(뒤)돛대를 좀 앞으로 세우는 등)을 하고, 엔진을 원 엔진을 복원해서 교환하고, 오토파일롯을 수리하면 대강 중요한 일들이 끝날 듯하다.

김선장이 스탱딩리깅까지는 해줄 예정이다.

 

이제부터는 슬슬 배를 타고 근거리 항해를 경험하면서, 면허를 따고 나머지 일들을 마무리지면 일단계 사업이 마무리질 듯.

 

그럼 이번 여름에는 본격적인 중거리 항해를 해볼 수 있겠다.^^(꿈...)

 

Good Night! and Sweet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