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주 전에 수원에 테니스시합 참석을 위해 갔을 때 저녁식사 때까지 남는 시간을 때우려고 근처 판가게에 가서 산 두장의 씨디 중 하나인 웅산의 예스터데이.
2005년 11월 야누스에서 27주년 기념공연을 할 때 만난 가수.
내가 여기 블로그에서 영어발음은 나뻤지만 예쁘면 용서된다고 썼다가 익명의 댓글에게 호되게 야단맞았던 가수.
이판의 노래가 다 좋다.
그냥 켜놓고 이거 저거 들어도 다!!! 좋다.
클래씩한 재즈라고 볼 수 있겠다.
음색도 거부감이 전혀 없고.
하루종일 되풀이해서 틀어놔도 싫어지지가 않는 것을 보니 참 좋은 재즈판이라고 할 수가 있다.
(참고로 훌륭한 재즈가수와 좋은 재즈판에게는 미모는 전혀 상관없는 요소가 되겠다.^^)
이판을 통해서 그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의 재즈가수가 되었다.
위의 판과 같이 수원에서 구입한 내가 매우 좋아하는 인순이의 명곡선집(anthology) 판.
두어번 라이브쇼에도 갔었구 테레비에도 나오면 듣기도 너무 좋아서 샀는데, 판의 음질이 문제인지 아직 두장을 다 들어보지를 못했다.
좀 더 들어봐야 겠지만, 가수를 좋아하게 만드는 판은 아닌 듯...
그래두 좋아하니 좀 더 들어봐야지.
얼마 전인가 노래를 듣고, 그저께인가 <예스24>에서 <다산1/2> (한승원: 랜덤하우스, 2008)와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박석무: 한길사, 2003)를 주문할 때 문득 생각이 미쳐서 주문해서 어제 받은 최근 판.
나쁘지 않다.
(좋다는, 그러나 아직 분석적으로 이유를 모르는, 내 마음의 상태에 대한 나름 cool한? 표현 방식.)
좀 더 들어봐야 할 듯.
스캣이 전혀 나쁘게 들리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찾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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