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08/04/22(화): (�은) 인도여행 #1 - 준비와 출발, 비행기 속

cool2848 2008. 5. 2. 02:54

 

언제부터인가 나는 인도여행을 하고 싶었다.

최근 한두번 갈 기회가 있었고 비자까지도 받았었는데, 일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바쁜데도 불구하고 여행을 계획하였다.

 

시간은 1주일보다 짧아야만 한다.

그래서 보다 싼 다른 곳을 거쳐가는 비행기표들은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면에서 다 쓸모없게 되었다.

며칠만 간다면 가고 싶은 곳은 역시 타지마할을 � 수가 없었다.

그리고 와라나씨의 갠지스강과 화장터,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있는 부처가 처음 설법을 하셨다는 사르나트.

그러다 보니 델리로 들어가는 아시아나를 타는 것이 좋고.

 

그런데 다들 인도가 험한 곳이라고 한다.

혼자 여행다니는데 익숙한 나도 괜히 겁을 먹기 시작한다.

게다가 첫날 아시아나가 도착하는 시간이 밤 12시 정도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니 무지 비싼 최고급호텔들만 보이는데, 그래도 론리플래닛-인도편에 좋은 평이 있는 중급 호텔을 정해서 그중 비싼방으로 예약하고 호텔에서 마중나오는 픽업서비스를 요청하게 됐다.

미리 그냥 알게된 한 인터넷카페에서 물어본 지식으로 무지 덥다는 것과 삐끼와 사기꾼이 많다는 정보 때문에 평소 여행과는 달리 새로 여행을 위해 배낭과 등산화와 짧은 바지등을 샀다.

이렇게 무장하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벽제갈비 식당을 지나가는데, 덥다는 인도생각에 물냉면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래서 처음으로 벽제갈비집에서 냉면을 먹고, 커피집에 들려 커피를 사가지고 게이트 앞으로 갔다.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서 한국사람들을 좀 사귀면서 가고 싶었는데, 다른 게이트랑 달리 여기 델리행 게이트 앞에는 한국사람들 보다 인도사람들이 훨씬 많다.

흠~ 뭔가 다르네...

 

비행기 안에서는 계속 얼마 전 주문해서 받은 The Best Tennis of Your Life라는 책을 읽었다.

부제는 50 Mental Strategies for Fearless Performance이다.

 

좀 자다가 화장실을 갔다오다가 보니 어떤 한국사람이 론리플레닛-인도편을 읽고있다.

좀 여행에 대해 물어보려고 어디가시냐, 처음 가시냐 등을 물었더니 대답 대신 왜 묻는냐? 왜 그러냐?는 둥의 대답이 돌아온다.

이 사람도 인도에 대해 사기꾼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인 듯 했다...ㅎㅎ

다시 자리에 돌아와서 조금 더 잠을 자니 델리에 거의 다 왔다.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준비를 별로 하지 못하고 와서 불안한 내 마음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