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인터넷 검색에서 <망막박리>를 찾으니 Medcity.com에서 이 글의 맨 아래에 같이 설명이 나온다.
(1) 여기 들리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나는 지난해 9월 정도부터 <날파리>가 왼쪽눈 아래에 생기기 시작한후, 11월부터 눈이 더 나빠진 것을 더 느낀 것같았다.
11월 말 (07/11/22(일)) 테니스를 하다가 스매쉬를 할 때 갑자기 나타난 눈 아래에 보이는 검은 장막같은 것 때문에 월요일인 다음 날 (07/11/23) 병원에 갔다가 그날로 망막박리로 진단되어 입원하고, 그 다음날 (07/11/24)에 긴급 수술을 했고, 다음날 퇴원을 했다.
집에 와서 한 주 동안 하루 세끼 내복약들을 복용하고, 안약들도 두어 시간마다 넣었다.
퇴원 후에 한주 후에 다시 병원으로 수술 경과를 확인(좋다고 한다)하고부터는 하루 세끼 먹는 약들은 다 끊고, 다음부터는 안약 (옵티론, 오큐프록스) 두가지만 8시간마다 넣는다.
이때까지는 집에서 아무 것도 않하고 거의 먹고, 업드려 자고, 테레비보고, 책보고, 밖에는 거의 않나갔다.
(2) 한 세주 후부터는 마침 망년회가 한창이라 가까운 친구들만의 작은 규모의 모임에만 나가서 두세시간 얘기하다가 들어왔다.
두어가지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맡았던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기는 일 때문에 아직도 신경을 쓰고 있다.
(3) 수술 후 약 한달이 넘은 며칠 전 (08/1/3)에 처음으로 한시간 반 정도 뒷산을 걸었다.
다음날은 산에서 걷고, 약간의 테니스를 쳐봤다.
(4) 월요일(08/1/7)에 담당의사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이 면담에서 묻고싶은 궁금한 것들을 대강 정리해봤다.
질문-1: 여태까지 잘 때는 엎드려 자는 것보다는 주로 옆으로 누워잤다.
현재 양눈의 촛점이 않맞아서 확실히 잘 않보인다.
오른쪽 눈만으로는 예전처럼 명확하게 보인다.
왼쪽 눈은 촛점이 매우 가깝게 맺는다.
(몇주 전까지는 동공이 확대되었는데, 현재는 거의 확대되지 않은 것 같다.)
내 <현재의 상태>는 어떤 것인가?
질문-2: 나는 <열공성 망막박리>였나?
어떤 수술을 했나? <공막동륭술>?
그렇다면 <기체망막유착술>에 필요한 가스는 공막동률술적 접착 후에 보조적인 서포트로서 넣었나?
질문-3: 며칠 전에 (08/1/3) 눈에 주입한 가스가 완전히 소멸되었다.
이제 눈에 가스가 없으니, <비행기 타는 여행이 가능>한가? 마찬가지 이유로 <누워자는 것도 가능>한가?
질문-4: 왼쪽눈 좌하부분이 상당히 길쭉하게 모퉁이 부분이 늘어난 것이 왼쪽눈의 좌하 주변(periphery)시야에 보인다.
이 현상은 일시적이 아닌 현상으로 생각되는데, <이 시야에 대한 눈의 적응이 가능>한 것인지?
질문-5: 현재까지도 왼쪽 눈에 안약 때문으로 추정되는 <동공확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얼마 전보다는 훨씬 정도가 덜한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원인은 안약인가?
왜 이런 동공확대를 유지시키는가? 앞으로 언제까지 이 동공확대이 유지되는가?
현재 쓰는 안약들의 예측되는 후유증은?
질문-6: 왼쪽 눈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촛점조절이 되면),
수술한 왼쪽 눈의 시야와 오른쪽 눈의 <시야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는 적응이 가능>한가?
아니면,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되는 것인가?
질문-7: 현재 운동하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눈과 망막에 가해지는 충격 때문인가?
그렇다면, 조신-모드의 테니스나 자전거타가, 섹스, 관악기 연주 등은 괜찮은가?
안된다면, 언제부터 쯤 괜찮을까?
질문-8: 현 직장에서 반년쯤 휴가를 내려고 하는데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일을 좀 더 08년 후반기에 많이 하고 전반기에는 적게 하는 대안을 생각해 보는게 날까?
아니면, 정상적으로 신경쓰고 육체적으로 직장생활을 해도 괜찮은 것인지?
질문-9: 망막박리 수술 후 백내장이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어떤가?
녹내장의 가능성이 있는가/많은가?
질문-10: 앞으로 언제까지 해야할 일과 피해야 할 일들은?
질문-11: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후, 떨어지는 확률과 재수술시 완치 확률은?
질문-12: 오른쪽 눈에도 망막이 안구에 붙은 상태가(?) 시원찮다고 하는데, 언제쯤 어떤 수술(<레이져 유착술>)을 하게 될런지?
질문-13: 온천욕이나 사우나는 괜찮은가?
예전에 사우나에 오래 있으면 눈 흰자 위에 실핏줄이 터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무슨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ㅎㅎㅎ
이제 마음의 여유를 찾으니 알고 싶은 것도 많다.^^
한달 전에는 질문할 것도 생각나지도 않더니.
결국 의사보다도 자기가 알아서 잘 관리해야 한다던 어떤 사람의 말이 생각난다.
담당의사도 한달 전 면담 시 <이제 의사가 할 일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선생님/환자분이 잘 해야합니다.>라도 말했지 않은가.
그런데 환자가 알아서 잘하려면, 자신의 병과 몸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그 이해에 기반한 철저한 자기 관리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일단, 내 병에 대한 이해를 잘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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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Retinal detachment
망막의 안쪽 신경막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바깥쪽의 색소 상피 세포층으로 부터 떨어져서 초자체 안에 들떠오르는 현상/ 주요원인은 망막변성으로 인해 약해진 부분이 저절로 터져 구멍이 뚫리는 현상 / 망막이 박리를 일으키면 빛과 색을 느끼는 작용이 없어져 시력에 장애를 일으킴
망막박리의 종류
1. 열공성 망막박리: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액화된 초자체가 그 구멍을 통하여 망막아래로 스며들어 망막이 떨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고도근시, 무수정체안(백내장수술 후), 망막주변부의 변성, 외상이 원인입니다. 대부분의 망막박리는 열공성 망막박리입니다.
2. 견인성 망막박리: 당뇨병성 망막증, 고혈압, 안구천공창후 포도막염, 망막혈관염 등과 같은 질환이 있으면 생길 가능성이 있다.
3. 삼출성 망막박리: 안구내 종양, 삼출성 망막염, 임신중독증과 같이 삼출액이 망막 아래에 괴어서 생깁니다.
망막박리의 증상
열공성망막박리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유리체의 액화가 일어나며 눈의 움직임에 따른 유리체의 망막견인에 따라 망막열공이 발생하며 열공을 통해 액화된 유리체가 들어가 망막박리가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망막박리에 의한 증상으로는 거미줄이나 검은 점이 떠다니는 증상인 날파리증, 번쩍거리는 불빛이 보이는 광시증, 한쪽이 커튼으로 가리는 것처럼 보이는 시야변화 및 중심 시력의 감소 등이 있습니다.
눈앞이 번쩍거리고 먼지 같은 물체가 보이는 것이 전구 증상이며, 망막열공이 생길 때 망막혈관이 상하게 되면 심한 초자체 출혈을 동반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갑자기 실명상태에 이르나 대개 1~2주후 초자체 출혈이 흡수되면서 시력이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이때 자세히 검사하면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가 발견됩니다.
망막박리는 대개 주변부에서 시작하므로 시야의 결손도 주변부부터 일어납니다. 위쪽이 박리되면 아래쪽에,아래쪽이 박리되면 위쪽에 시야결손이 나타납니다.
박리가 진행되면 시야결손이 차차 확대되어 마치 눈앞에 검은 장막을 치는것처럼 느끼게 되고 황반부가 박리되면 중심시력이 심하게 저하하며, 색각장애와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게 됩니다. 망막이 윗부분부터 떨어질 때는 망막하액의 중력작용으로 망막박리의 확산속도가 빨라서 수시간만에 전체의 망막이 박리될수도 있으며, 반면에 망막하부에 부분적으로 박리된 상태에서 수개월 동안 고정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수일내에 망막전체가 박리되게 됩니다.
안압은 대개 정상보다 낮으며, 망막전체가 박리된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백내장, 안구내출혈, 녹내장이 합병 되고 심한 경우 안구위축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열공성 망막병리의 치료
대부분의 열공망막박리는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망막박리도 가능한 한 가장 간단한 수술방법으로 최대의 치료효과를 얻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망막박리의 수술방법은 박리의 정도와 상태에 따라 기체망막유착술, 공막동륭술, 유리체 절제술, 유리체내 실리콘 주입술 등이 있습니다.
- 기체망막유착술
안구 내에 팽창가스(SF6, C3F8)를 주입한 후, 망막이 유착되면 열공 주위에 레이저응고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가스주입후 1-2주간 머리의 위치를 고개 숙인 자세로 잘 유지하여야 합니다.
- 공막동륭술
망막열공이 있는 부위에 안구의 바깥쪽에서 실리콘 재질의 밴드를 대어 망막 박리를 재유착시킨 후에 열공 주위로 냉동응고술을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 유리체 절제술
위의 수술방법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되었을 경우에 시행하며 안구내의 유리체를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한 후 팽창가스(SF6, C3F8)를 주입하거나 실리콘 기름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을 시행한 후에도 다시 망막박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입원치료 및 퇴원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망막의 유착을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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