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27(토)-1: 마츠시마 쿠르즈 관광

cool2848 2007. 10. 29. 15:03

오늘은 아침부터 관광이다. 

오전에는 마츠시마 앞바다의 섬들을 대강 배를 타고 관광하는 순서이다.

그런데 오늘은 비가 많이 온다...

 

우선 관광선들이 있는 시내 중심가의 부두로 갔다.

버스를 주차하고, 우리 탈 시간까지 기다렸다.

보통 선착장 주위는 기름도 떠있고 스치로폴등도 떠다니는데, 이곳은 무지 께끗하다.

 

 <관광배 선착장 옆에 정박한 전세 낚시배들의 모습>

 

<관광선 선착장에서 바라본 마츠시마 시내>

 

약 30인 승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기 시작한다.

100엔씩하는 조그만 새우깡을 던지니 갈매기들이 날아 따라오며 받아먹는다.

 

 

이런 섬들이 작은 섬, 중간 섬, 붙은 섬 등등 수십 개는 되는 듯.

대부분 무인도이고, 섬위에는 소나무가 살고있었다.

 

 

아래 사진은 <니오도>라고 불리는데, 1시간 짜리 쿠르즈가 여기를 정점으로 다시 항으로 돌아간다.

자세히 보니 섬 위가 깨져서 시멘트로 붙여놨다.^^

 

 

  

 

항구 가까이 오니 언덕 위에 (아래 사진 왼쪽에) 우리가 어제밤까지 묶었던 여관이 있다.

 

 

배에서 내려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고다이도>를 갔다.

여기는 육지에 붙어있는 섬으로 아래 사진같이 썰물 때는 육지와 섬이 붙어있다.

이런 조그만 다리 두개로 섬을 출입한다.

 

 

 

고다이도 첫 다리를 지나서 단풍잎 사이로 본 <후꾸우라도>와 연육교.

아쉽게도 단풍의 색이 어둡게 나왔다.

그 앞에는 우리가 방금 타고 돌아온 관광선이 선착장에 보인다.

 

 

고다이도 안의 사당.

 

 

고다이도 안의 신사.

이 건물이 유명한 것이라고.

 

 

섬을 나오면서 보니 단풍과 소나무 사이로 물이 들어오고 있다.

단풍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자신을 보며, 내 인생은 나무잎으로 보면 어떤 지경인가를 아니 물을 수가 없다...

사람의 인생은 나무잎보다는 나무와 비교하여야겠지만, 이렇게 잠시 아름답다가 (적어도 우리 눈에) 금방 떨어지는 단풍을 보면 무상함과 자신들의 인생을 생각하게 되는.

 

 

섬을 바로 나와 육지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곳에 빨간 단풍과 마츠시마 삼경비가 서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길.

저에게는 잘 해석이 안되어서...

단지 여기 미야기현의 <마츠시마>, 교토부의 <천교립?> (우리의 동해 쪽에 있다), 히로시마 (앞바다의 바다 속의 도리가 유명한) <미야지마>가 일본의 삼경이라고 써있다.

 

 

여기서 바로 옆에 임진왜란 때의 쇼군인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다테 마사무네에게 하사한 교토의 집을 여기로 가지고 와서 마츠시마 해안가에 옮긴 <간란떼이> (관란정)이 있다.

아래 사진의 건물로 바닷가를 내다 보며 해안가에 약간 높은 곳에서 서 있다.

 

 

위의 간란떼이의 뒤편에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에 보니 다테 마사무네가 전쟁터에서 집으로 써 보낸 자필 편지가 있다.

장군이라던데 너무나 달필이라서 글씨를 모르지만 사진을 찍어봤다.

 

 

이어 바닷가 시내에 한 작은 굴전문 식당에서 <굴정식>을 점심으로 먹었다.

굴프라이, 굴구이, 굴냄비 외에도 밑반찬과 가리비구이와 소라구이 등이 나왔다.

여기 시원한 맥주 주세요!해서 마시면서 맛있게 먹었다.

오이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