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패라글라이딩을 하는 동료에게 패라글라이딩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번 토요일 (오늘) 비가 안오면 한번 가보자고 한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아침에 유명산을 갔다.
유명산은 바이크 타는 젊은이들에게는 커브길에서 속도내기로 유명한 산길이 있는 산이지만, 패라글라이딩하는 이들에게는 서울 근교에서 패라글라이딩을 하는 곳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다른 이들은 강남에서 만나서 트럭을 타고 온다고 했지만, 나는 혼자 바이크를 타고 같은 팀보다 일찍 약속 장소인 착륙장에 도착했다.
저 멀리 보이는 아직 안개에 싸인 산꼭대기가 유명산 정상이고 거기에서 출발한다.
다른 팀들은 일찍 도착했지만, 아직 산에 안개비가 있어 대부분 이륙장으로 출발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초보 강습인 듯한데, 착륙장에서 앞으로 뛰어 가면서 패라글라이더에 바람을 받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한잠을 기다리니 만나기로 한 팀이 도착했다.
이런 트럭 두대에 나눠타고 산 정상으로 향했다.
포장도로를 약 이삼십분 간 후에 다시 비포장도로를 이삼십분 올라서야 정상에 도착했다.
중간에서 ATV (사륜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유명산 정상에서 줌으로 내려다 본 착륙장.
트럭에서 패라글라이더와 장비등을 내리고 준비하고 있다.
미처 생각지도 않았는데, 오라고 하더니 비행복 입으라고 해서 빌려입고 팀 중 두번�로 탠덤비행을 하게 되었다.
내 뒤의 클럽장이 글라이더에 바람을 채우고 나는 앞으로 뛰라는 명령에 따라 앞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바람을 받자 조종사가 앞으로 뛸 준비를 하고...
뛰자마자 바람을 받고 나르기 시작한다.
이륙장 모퉁이를 돌아 산기슭을 따라나가고.
산으로 불어올라 오는 바람을 받아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다.
이렇게 산기슭을 벗어나서는 들판에서 올라오는 열기류를 타고 원으로 돌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초점이 잘 안잡혔지만,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고.
비행속도는 약 25킬로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바람이 별로 없는 날이었지만 비행하는 나는 매우 시원했다.
기류가 좀 좋지는 않았지만, 한 삼사십분 간 고도 680미터 정도까지 이륙장보다 약간 높을 정도까지 올라가고 재미있는 처녀비행을 했다.
마침내 만들어지는 구름 위로 올라갔다!
이어 착륙장에 아주 쉽게 착륙하고, 다른 이들의 착륙을 보고 다 싣고 트럭이 다시 산 정상으로 올라왔다.
이번에는 다른 이들의 이륙을 볼 기회가 있었다.
나를 초대한 동료: 옷과 패라글라이더와 핼맷등이 매치되네...
돌아서 패라글라이더에 바람을 받는 것을 확인하고.
배 앞에 있는 것은 지도이고 그 뒤에 고도계와 GPS가 있다.
이 친구는 조심스러워서 가슴에 물에 불시착할 경우에 대비한 가스사용튜브까지 장착하고 있었다.^^
돌아서 뛰어내려 가면서 이륙.
모퉁이를 돌아나가고.
창공을 향하여 조금씩 올라간다.
조금씩 더 나아간다.
초보인 듯 한 여성 패라글라이더.
비초보인 다른 여성 패라글라이더.
바람을 받고 몸을 돌려 뛰기 시작하는 동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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