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전국교수테니스대회가 조선대에서 있다.
지난 달부터 일부 회원들은 열심히 대비하고 있다.
나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다들 같이 가자고 해서 파트너를 정해서 최근 같이 몇번 연습했다.
이렇게 같이 하면서 최근 내가 느끼는 나의 테니스는 좀 어중간하다.
첫째, 하수와 상대로 약한 파트너와 같이 칠 때는 상대방의 약점을 알게 되거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잘 대처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쳐서 압도적으로 이길 때가 자주 있다.
그러나, 아주 약한 하수와 파트너를 먹을 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에게서 점수를 뺐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간신히 간신히 이기거나 진다.
둘째, 고수와 상대로 칠 때는 에러를 안하려고 조심하는 바람에 너무 소극적으로 쳐서 상대방이 결정타를 내기 쉬운 볼을 갖다바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고수에게 이기려고 무조건 쎄게 앞으로 치던지 뺴려고 하는 것과는 반대 성향인데, 더욱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아니면 무리를 해서 빼려고 하거나 길게 치다가 나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에러를 내서 패배를 자초하는 경우이다.
셋째,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는 비교적 마음이 편하게 잘 시합을 이끌어 나가는 것 같다. (내 생각)
어차피 나갈 시합이라면 이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고,
이기려고 하는 게임이라면 뭔가 확실한 목표와 작전을 가지고 상대를 공략하되 지나친 에러로 패배를 자초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위의 고수와의 시합에서 내가 요즈음 보이고 있는 두가지 형태의 극단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다.
즉,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하지 말고, 나의 장점인 타구력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략을 하되 에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겠다.
결국, 너무 정교한 희망과잉의 타구보다는 상대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을 정도의 연결구를 보내면서 상대의 에러나 공격의 기회를 엿보는 균형잡힌 전법이 필요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복식의 기본인 <서브엔발리>의 기본 작전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 제일이겠고, 리시버인 경우에도 기회를 봐서 <리턴엔발리>로 적극적인 전법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상대가 먼저 네트를 점령하면 너무 빼거나 쎄게 치려고 하는 것보다는 기회를 봐서 로브를 올리는 다양한 타법을 구사해보자.
앞으로 며칠은 다른 사람과는 플레이하지 말고 파트너와만 플레이 튜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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