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은 중국 4대 정원 중에 하나인 <졸정원>과 다른 하나인 <유원>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이놈의 관광버스는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다른 하나의 정원/저택으로 우리를 끌고 갔다.
여기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우원>.
수로로 둘러싸여 있는 저택의 입구 다리.
예전의 저택의 규모와 위치.
샹하이의 <예원>의 화려함보다는 단아한 장식들.
아마도 보다 시골이라서 인지 (옛날에는 시골이 아니엇을텐데...) 그 해의 술이 나면 새술을 올리는, 아니면 술을 두는, 제주당이 있다.
(아니면 주인을 술을 무지 좋아 했던지...ㅎㅎ)
하여튼 여기도 왠지 술 <주>자가 들어있다.
중국 저택의 기와는 우리의 기와와 달리 조그만 조각들을 많이 겹쳐서 미세한 각도로 휘어짐을 가능하게 한다.
정자 내부의 나무 장식 일부.
그런 장식 사이로 보이는 정원.
중심 정자.
차를 마시던(?) 방.
정말 오랫만의 엄마와의 여행.
걸린 그림과 글에 못지 않은 나무 창문 장식.
이런 배를 타고 수로를 거쳐 (약 50 미터? ㅎㅎㅎ) 버스로 돌아왔다.
다음에는 <한산사> 부근으로 이동했다.
잠간 중국인에게는 의미가 잇었을지 모르는 중국 전통 악기 연주를 조금 듣고.
일본이 쳐들어올 지 모른다고 세웠다는 <철옹문(?)>.
철옹문을 지나니 다리를 건너 장계라는 시인이 과거에 세번 떨어진 사수생으로서 시험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정면에 보이는 다리같은 난간에 앉아서 마침 울리던 물옆에 있는 <한산사>에서 울리던 종소리를 듣고 지었다는 <풍교야박> 의 장소로 유명하다.
사진에서 배의 오른쪽에 있는 검은 것이 장계의 동상.
<풍교야박>
달지자 까마귀 울고,
서리는 하늘에 가득한데,
강가 단풍나무와 고깃배의 불을 보며 잠못 이루네!
쑤저우 성밖 한산사의 자정을 알리는 범종소리는 나그네의 뱃전에 부딪히네.
엄마가 커피 드시고 싶다고 하여 들린 인스탄트 커피를 타주고 5위안을 받던 보기만 멀쩡한 찻집.
이렇게 배를 타고 옛 쑤저우의 정서를 느껴보고.
(아주 잘 않 느껴짐...ㅎㅎ)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바로 옆에 있던 <한산사>.
다리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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