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루쉰공원에 가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보고, 간 김에 뤼신기념관과 뤼신공원 구경을 하러 나섰다.
샹하이 역에서 불과 세 정거장을 지나면 뤼신공원에 다다른다.
샹하이 지하철 역에는 이런 식으로 매우 좋은 정보가 테레비 화면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지하철에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다음에 도착할 몇차들에 대한 기대 도착시간이 차례로 나타났다.
뤼쉰공원 앞 역에 도착하니 우리를 맞이하는 2007(8?)년 샹하이 여자축구 월드컵 경기장.
이번 7월이었던가? 내년 7월이었던가?
루쉰공원에 들어서자 보이는 춤추는 사람들.
한쪽 옆에서는 전통악기 연주를 연습 중.
이상한 팽이가 소리가 나도록 돌리는 할아버지들.
이 할아버지는 다리 밑으로 팽이를 돌려넣는 중.
조금 더 가니 카드하는 할머니들과 마작하는 할아버지들.
조그만 경극하는 공간이 있어, 전통 악기에 힘입어 경극 노래를 하는 할아버지.
멋쟁이들이다.
내가 늙어 이렇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면...
배드민튼도 하고.
의외로 늙은 사람들이 전통악기 연주를 많이 한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인 <매정>과 매정을 포함하는 입장료를 내야하는 매원(?).
윤봉길 의사 투척현장 기념비.
기념관인 매정.
한창 단장 중이었다.
의거 당시 25세인 윤봉길 의사가 동생에게 보낸 서한.
부모, 형제, 처자를 우선하여 이상을 위해 살신하겠다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나라면 어떨까?
이런 사람들 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독립하여 이런 정도까지 이를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
강추!!!
매정을 나오면서 보이는 루쉰공원의 일부.
중국의 근대문학의 별인 루쉰을 기리는 기념관.
다작과 활발한 문학회 활동, 거기다가 사회 활동과 후배 양성.
아Q정전과 광인일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소설들.
영문과 중문으로 된 단편모음집을 하나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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