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도 여행#1: 이어도횟집과 삼다도여자테니스클럽, 삼다가흑돼지구이집, 신라호텔객실

cool2848 2007. 2. 9. 21:46

 

 

 

아침 10시 김포발 제주행.

드디어 제주공항에 내리고 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용두암이 있는 용두동으로 왔다.

용두암을 바로 지나서 횟집들이 많이 있는 곳.

 

 

 

우리가 가는 곳 이층에 있는 곳이다.

이름은 <이어도횟집>, 이곳에서 20여년 장사를 했다고 한다.

 

 

 

입구는 횟집들 옆으로 계단인데, 후지다.

그렇지만, 들어가서 방에 않으니 제주시 앞바다가 앉은 자리에서 보여 아주 시원하다.

방바닦은 따끈하고.

 

 

 

제주도 출신 동료가 미리 전화를 했는지 이미 밑반찬들이 놓여져 있다.

깔끔.

 

 

 

이어 나오는 해산물 애피타이져(?).

나에게는 회보다 더 나은 놈들.

홍삼과 산낚지, 굴과 소라.

딱딱한 홍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놈이다.

갓김치도 맛있다!

 

이런 고급 해삼을 먹을 때마다 생각나는 것.

내가 국민학교 때 서대문에 있는 미동국민학교에서 걸어서 오다가 아현시장 근처에 있는 리어커 위에서 파는 네모난 해삼 한조각을 초장에 찍어 맛있게 먹기 위해 당시 10환인 버스비를 아껴서 걸었던 생각이 난다.

이어서 아현고개를 올라가는 리어커 아저씨를 다른애들과 밀어주면 애들에게 10환씩 주시던 아저씨들.

그걸 가지고 이대고개 마루에 앉아서 여름에 보리냉차를 팔던 아주머니에게 목이 시원하다 못해 쩡 얼어버리는 듯한 네모난 얼음이 들어간 비닐과 한석으로 만든 커다란 냉차통...

 

 

 

이어 나온 전복죽.

이 죽은 푸른색이 적고 많이 노랗다.

 

 

 

드디어 나온 <황돔 회>

흠~

쫄깃쫄깃한 것이 맛있다.

나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내가 먹어도 확실히 좋다.

 

 

 

내가 회 않먹는다고 미리 한마리만 구워달라고 한 <옥돔구이>.

황급히 먹다가 다시 사진을.

다들 <한라산물순한소주>가 맛있다고 야단이다.

내가 맛을 봐도 순한 맛인데, 보통 소주보다 약간 강한 20.5(?)도(?). 

 

 

 

조금 있다가 나온 황돔의 대가리 구이.

이거 이거 맛있다!!!

음~

 

 

 

이어 나온 지리.

이젠 너무 먹어서 별루 맛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시원하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제주도 하면 <귤>.

이놈들 약간 얼굴에 기스가 있지만, 맛은 무지 좋다.

 

 

 

나오면서 보니 어항에 있는 이놈들이 바로 우리가 먹은 <황돔>이란 물고기라고 한다.

바닦에 있는 징그러운 생물이 뭐냐고 하니 저것도 <해삼>이라고 한다.

해녀들이 딴게 아니고, 배그물로 잡은 놈이라나.

저것도 먹냐고 하니 저것도 먹는다고 한다.

내가 배불러서가 저거 전혀 먹고싶지 않게 생겼다...ㅎㅎ

 

이어서 전화를 하고 오늘 오후에 제주도 제일의 아줌마 테니스클럽인 <삼다도여자테니스클럽>과 경기를 하기로 한 <원미테니스장>(?)으로 갔다.

 

 

 

혼합복식.

등에 보이는 여성분이 클럽 회장.

맞은 편의 여성분이 작년까지 제주도의 유일한 <국화부>.

(국화부란 비선수 출신의 여성들 중에서 개나리부의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여성 테니스 동호인을 칭하는 이름이다.)

 

 

 

등을 보이는 여성분이 작년에 제주도로 와서 국화부 수를 100% 늘린 장본인이고, 작년인가 올해 초 제주도에서 열린 국화부 대회에서 우승을 한 회원이라고 한다.

역시 국화부답게 둘 다 잘 친다.

 

 

 

시합 순서를 기다리며...

 

 

 

우리 에이스팀과 제주도 베테랑(몇년 전 전국베테랑부 1위라고 함)과 여성에이스의 게임.

패배.

 

 

 

재미있는 혼합복식 게임.

 

이윽고 아쉽지만 게임을 끝내고 좀 일렀지만, 샤워를 대강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제주시 시청 뒤에 있는 곳으로 <삼다가> 흙돼지생구이집.

 

 

 

일단 맥주를 마시고.

밑반찬과 기본 세팅.

숫불을 쓴다.

 

 

 

기름진 고기들이 노릇노릇 구어졋다.

여성회원들이 먹기 좋게 잘 잘라주셨다, 감사.

그런데 이거 사진찍지 말라고 하는 것을 몰래 몰래...ㅎ

 

과거에도 먹었는데 왜 제주도에 이렇게 흑돼지구이집이 많은지 이해를 못했다.

그런데 여기서 먹고 드디어 왜 이렇게 제주도에 흑돼지구이를 많이 하는 지 이해를 했다.

무지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육지의 돼지구이와 다르다!

(그런데 나는 사실 돼지고기 구이를 잘 않먹어서 이렇게 판정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얼마 먹은 후에 다시 한장.

혹시 몰래 찍어 잘못 나왔을까봐서리.

 

 

 

그리고 나온 밥과 된장국.

오케이.

 

 

밥을 잘 먹고 나서 일부는 2차 프로그램을 위해 남고, 나와 몇은 우리들 중 하나가 빌린 렌트차를 타고 남쪽으로 가서 중문단지의 신라호텔로 왔다.

 

 

 

어두운 밤 나지막한 입구와 입구에서 예쁘게 물을 뿜는 분수.

 

 

 

들어가니 나이스한 침실.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미니바와 냉장고, 핫팟 등.

 

 

 

깨끗한 화장실.

 

 

 

욕조두 크고.

 

 

 

따로 샤워실두 큼직하고 환하게.

나이스.

 

피곤해서 룸메이트가 아직 않왓지만, 먼저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