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국 쿤밍으로의 골프여행 #2: 북한식당, 춘성골프리조트, 발마싸지

cool2848 2007. 2. 2. 15:25

 

 

서산 용문석굴에서 떠나 솔프장으로 가기 전에 근처의 북한 식당/특산물 판매소에 들렸다.

입구에 김정일과 김대중 전대통령의 (합성?)사진이 우리를 반겼다.

 

 

 

좀 일러서인지 시즌 탓인지 우리만 한 상을 푸짐하게 대접받았다.

매우 단정한 반찬들이 참 맛있었다.

 

 

 

특히 보기도 좋았지만 맛도 좋았던 옥수수밥.

(두 그릇 쨰!)

 

 

 

점심을 잘 먹은 후에 옆에 있는 특산물 전시대에서 잘 듣고 여자에게 좋다는 <록태고>라는 약이랑 <개성 홍삼>를 샀다.

 

그리고 나서 쿤밍 근교에 위치한 <춘성골프리조트>로 와서 레이크코스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그중 한 홀의 그린.

코스가 매우 잘 관리되어 있고, 무지 빨리 흐르고 어려운 그린이었다.

(특히 지난 육개월 동인에 필드에 한번 나가고 연습장에 오기 전날 하루만 나간 나같은 사람에게는...당연히.)

 

 

 

페어웨이도 주로 한쪽은 해저드(호수)이고, 한쪽은 언덕이었다.

그래도 한국 골프장들처럼 왼쪽 오른쪽이 다 OB(Out of Bound: 장외 아웃)가 아니어서 좋았다.

대강 가운데와 오른쪽 언덕 사이에 치면 페어웨이 중간으로 굴러내려 와서 좋다는...ㅎ

 

 

 

같이 간 두분 정년퇴직하신 선배님들.

좀 더 젊은 우리 둘은 레귤러 블루티에서 치기 시작하고, 이 두분은 화이트티에서 치기 시작했다.

<라스베가스>란 형식의 게임으로 전 홀에서 일등한 사람과 꼴찌한 사람이 팀이 되고 이삼등이 한 팀이 되어 홀마다 지는 팀 멤버들이 낸 일불씩을 이기는 팀의 멤버들이 먹는 게임을 했다.

파3의 홀에서는 니어리스트(nearest)도 일불을 따가고, 버디(birdie)도 일불씩 받아간다.

 

 

 

18번 홀인가 보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건물은 클럽하우스와 리조트.

 

 

 

첫날 골프가 끝나고는 불고기 집에서 저녁을 하기 전에 발맛싸지 집에 들려서 발 마싸지를 했다.

한쪽 벽에 결려진 발 부위와 몸 부위의 상관관계도.

 

 

 

약 한시간 발 마싸지를 받았고, 각자 이불씩 아가씨들 팁을 주었다.

(원래 마싸지 값은 여행비에 포함)

이 아가씨들은 작은 기본급 위에 이 팁을 주 수입원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안마에 필요한 몇마디 한국말을 배운 이 시골 아가씨는 아주 명랑하고 성실하게 내 살찐 발을 열심히도 주물렀다.

(에구, 미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