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KOICA생활 2015~6

2016. 7. 3: 마지막 환송 VSC저녁식사

cool2848 2016. 7. 4. 00:56

저번 이후에 떠나기 전에 베트남어회화클럽에 다시 나가서 인사해야지 했는데, 마침 어제 오늘 오겠다는 손님이 않오게 돼서, 오늘 나갔다.

그런데 오늘은 사상 최소의 인원인 6명이 모였다: 베트남어 선생 3명, 외국학생 3명.


나는 특별히 여행에 필요한 말들을 배우겠다고 했고, 내가 원하는 영어문장을 말하면 대학교 갓 졸업한 베트남 여학생(?)이 베트남말로 적어주고 발음연습하고 반복했다.

오랫 동안 안배우고 이미 베트남어는 배우지 않겠다고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대부분의 문장이나 단어들은 내가 이미 90% 이상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노트도 않가지고 간 나에게 조그만 수첩을 선물해준 선생님.

못 알아들으면 그냥 보여주라고.


첫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후에 근처 1km도 안되는 위치에 있는 한국식당으로 가서 먹었다.


빈대떡, 낚지김치볶음, 돌솥비빔밥, 김치찌게, 삼겹살 1인분, 소고기 1인분.

다들 맛있어 한다.

그동안 선생님들 자원봉사를 해서 두어번 사겠다고 했는데, 거부당했다가 오늘은 내가 낼 수가 있었다.


이렇게 나의 호지민생활의 마지막 저녁은 홀로 바이크여행에 필요한 베트남어 공부로 채워졌고, 마지막 밤은 그동안의 신세에 대해 조금이나마 감사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