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10/2(월) 레슨 #4

cool2848 2006. 10. 2. 22:35

 

 

가족들과 식사와 성묘, 가족 테니스 등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주로 집안 행사로 미처 연습을 못했다.

그래서 오후의 레슨을 저녁으로 옮기고 그 사이에 연습을 조금 했다.

지난 레슨에 해당하는 교재 내요의 복습과 개념만을 배운 "못갖춘마디"와 "다이내믹스"에 대한 예습.

 

교재에 나오는 "스케일"에 대해서는 따로 하지 않고, "프랑스의 노래" 등 몇 부분을 불어보라고 해서 별문제가 없이 넘어갔다.

나의 앙부쉬어와 호흡, 손의 위치 등에 대해 살펴보는 모습이 보이는 듯.

다음으로 "맥시칸 햇 댄스" 등의 듀앳을 해보고.

듀앳을 하기 전에 음정을 맞추기 위해 나의 마우스피스를 좀 빼라고 주문하여 소리를 맞췄다.

 

다음에는 "팔분음표"가 있는 부분.

별 문제없이 넘어감.

 

배울 노래 생각해왔냐고 묻기에 저번에 들은 데이브 코즈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가 내가 불기 어렵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한다.

"Over the Rainbow"가 어떠냐며 선생님이 한번 불어주었다.

집에 책이 있을 거라고 찾아보겠다고 했다.

대체로 느려서 기술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지 않으나, 선생님 말대로 감정 표현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재미없는 노래가 될 듯...

하니 기술적으로 쉽다고 쉬운 노래가 아니란 것을 깨닫다.

 

섭톤과 칼톤에 대해 다시 질문.

노말톤과 비교해서 시연해주고.

섭톤(subtone)은 낮은 음을 그냥 노말톤처럼 부는 것이 아니라 낮은 음을 풍성하게 다른 음역의 소리를 줄여서 부는 주법이라고.

그냥 불면 다양한 주파수의 음이 나오는데, 오디오에서 톤콘트롤을 써서 고음을 죽이고 저음을 늘려서 주로 낮은 음을 들리게 하는 것과 비슷하게 바람을 약간 아래로 불면서 저음을 주로 부드럽게 내는 연주 기술이 섭톤이다.

해보니 약간 되는 기색.

 

한편, 칼톤(caltone?)을 내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목소리를 리드 진동과 같이 냄으로써 두가지 소리가 어울려 곱지않은 소리를 내는 방법이다.

색소폰을 불면서 동시에 목소리를 같이 내기 때문에 바람이 새서 호흡 콘트롤이 쉽지 않지만, 모든 음역에서 다 사용할 수 있다.

흐음...재미있다.

이것두 해보니 약간은 된다.

둘째는 한정된 음에서만 만들 수 있는 칼톤으로 ㅣ입술을 리드에 조화롭지 않도록 부딪히게 하여 내는 쎈 소리이다.

 

이어 "스타카토"(와 "테누토")에 대한 설명.

스타카토는 음을 짧게 끊어 연주하는 기법.

사분음표에 스타카토가 있거나 팔분음표에 스카카토가 있거나, 십육분의일 정도만 연주하고 음을 끊으면 된다.

여기도 두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는 혀를 리드에 대서 음을 끊는 흔히 쓰는 방법이다.

음이 급격히 끊어지는 현상.

둘째는 호흡을 이용하여 스타카토를 하는 방법인데, 약간 덜 급격하지만 훨씬 소리가 여운이 있다.

첫째 방법만 해도 별 상관은 없지만, 다양한 기술을 가지면 표현의 가짓수가 많아진다는...

 

교재의 스타카토 부분을 연습한후에 다시 아티큘레션(articulation)에 대해 설명.

스타카토나 슬러 액센트 같은 것들을 써서 일정한 패턴을 만드는 것을 아티큘레이션이라고 한다고.

그럼 연주 기법이 다 아티큘레션이겠네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교재 뒤에 있는 네 박자 마디들을 스타카토가 있는 위치에 따라 (앞, 뒤, 중간 등) 같은 악보 부분을 불러 보며 비교해 보라고.

같은 음표들의 나열인데, 이렇게 스타카토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거의 다른 노래 처럼 들리기도 한다.

교재의 "아티큘레이션 연습" 참조.

연습 좀 해야 될 것 같다...

 

"연주는 아티큘레이션 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티큘레이션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