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 쓴다.
그 동안 왠지 글이 쓰기 싫었다.
아마도 하고 싶은 얘기보다 해두 되는 얘기만 쓰다보니 자연히 쓰기 싫어진 것 같다.
어쨋든...(anyway!)
어제는 오랫만에 대문밖의 사철나무들을 전지해줬다.
너무 많이 길쪽으로 벌어져 자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편했으리다.
아직 위는 않 잘라주어 좀 이상하지만 옆으로는 많이 전지했다.
오늘 테니스 치러가기 전에 위부분을 짤라주리라.
이렇게 전지하고 나면 너무 부실하게 보이는 것두 사실이다.
대문 옆 나무는 무궁화.
사실 전지를 조금씩 해주면 예쁜데, 이렇게 일년에 한번 정도 확 쳐주면 나이먹은 사람 (나?) 머리를 바짝 깍으면 머리의 피부가 보이듯 좀 흉해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전지하고 그 나무 사이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다 치웠는데 어느새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 쓰레기들이 나무 사이에 버려져있다.
그래서 꺼내서 길가에 두고 사진을 찍는다.
이게 우리의 문화 수준인 것 같다.
아래는 마주편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버려진 쓰레기들.
이건 어제 내가 안치운 상태 그대로.
사람들이 보면 이런 데 주차하고 나서는 태연스럽게(?) 약간 몰래 차안에 쓰레기도 같이 버린다.
난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데, 이런 사람들과 같이 사는 거는 정말 싫다.
뭐 요새 열심히 띠지만, 차고문에다 광고지 붙이는 거 여전하다.
아니 좀 더 극성인 듯하다.
예전에는 문 주변에만 붙혔는데, 언제부터인가 문에다 그것도 조그만 창에다두 붙이기 시작한다.
그것두 큰 광고지는 (남의 문에다!) 서로 붙이구 서로 띠기두 한다.
참 코메디인지 삶의 치열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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