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와 책, 음악회,..

Match Point: 영화

cool2848 2006. 2. 8. 00:13

 

 

 

Match Point: 테니스에서 게임들을 이기면 세트를 이기게 되고, 세트를 이기면 경기 (매치)를 이기게 되는데, 이 때 한 점만 따면 해당 게임을 이기고 나아가 세트를 이겨서 결국 전체 게임이 결정되는 한 포인트/점을 매치포인트라고 한다.

 

 

오랫만에 우디앨란 영화를 봤다.

우디앨란을 좋아하니 그것만으로도 가고 싶었겠지만, 역시 테니스가 배경이기에 갔다.

 

주인공 테니스 코치인 젊은 아이리쉬 출신의 크리스는 런던의 고급 테니스 클럽에서 코치를 하게된다.

거기서 만나는 상류층 동년배인 탐과 친구가 되고, 나아가 그 여동생인 클로에와 친해지면서 그 아버지의 회사에 들어가서 잘 키워지면서(!) 살게 되고 드디어 결혼을 하는데.

친구의 약혼자였던 놀라와 잠시의 불튀기는 섹스가 있었고, 친구가 헤어진 기회를 타서 놀라와 뜨거운 사랑인지 욕망을 즐기게 된다.

결국 임신한 놀라가 이혼하고 같이 결합하기를 계속 요구하자, 주인공은 놀라를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결국 뜨거운 욕망도 현실적인 부와 위치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경찰은 주인공을 심문하게되고.

 

영화 내내 오페라의 음악들이 나오고,

영국 상류사회의 부와 집과 생활이 나오고,

멋진 테니스 클럽과 테니스가 나오고,

런던의 멋진 광경들이 나오고,

내가 미처 못봤는지 우디앨란은 안나오고,

 

감명 깊다던지 하지는 않지만, 볼거리가 많은 영화이다.

테니스를 좋아한다면 특히 볼만하겠죠.

바람을 피시는 분들은 이 영화보시고 자신의 주변을 깊이 생각해보게 될듯...

 

 

영화 중에서:

"There are moments in a match when the ball hits the top of the net.

And , for a split second, it can either go forward or fall back.

With a little luck, it goes forward and you win...or maybe it doesn't and you lose."

 

(테니스 시합을 하다보면 내가 친 볼이 네트의 맨위에 맞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아주 잠시, 그 공이 넘어갈 수도 있고 못 넘어갈 수도 있는 순간이 있다.

조금 운이 있으면 넘어가서 내가 이길 수도 있고, 아니면 안넘어가서 내가 질 수도 있다."

 

매혹적인 미국인 여배우 놀라와 테니스코치인 아이리쉬인 크리스가 영국의 상류층 인사인 친구의 집에서 파티하면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의 대사들:


Nola Rice: [from trailer] You're going to do very well for yourself, unless you blow it.
Christopher "Chris" Wilton: And how am I going to blow it?
Nola Rice: By making a pass at me.
Christopher "Chris" Wilton: So you are aware of your affect on men?
Nola Rice: They think I'd be something very special.
Christopher "Chris" Wilton: And are you?
Nola Rice: No one's ever asked for they're money back.
...
 

(놀라: 망치지 않기만 하면 아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 어떻게 내가 망친다구요?

놀라: 나를 꼬시려고 하면.

크리스: 당신은 당신이 남자들에게 주는 영향을 잘 알고 있군요.

놀라: 그들은 내가 매우 특별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크리스: 정말 그래요?

놀라: 여태까지 아무도 그들이 쓴 돈을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