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에 예전엔 배나무들이 있던 장소에 있는 홍시 감나무.
올해두 많이 열렸다.
거의 따 먹지 않아 특히 바람이 심한 날이면 잔디밭이 너무 더러워진다.
그래두 이 동네 까치들의 단골 스넥처이다.
이상하게 꽃이 하나씩만 피면서 아직까지도 피고 있는 장미꽃.
자세히 보면 진 꽃들이 아직 보인다.
여름에 바람이 심할 때 꽂아둔 부러진 골프드라이버 샤프트가 아직도 장미 나무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오래 전에 어머니께서 심어두신 (사실 이 정원의 거의 모든 나무는 엄마가 심으신 것들이다.) 단감나무.
그런데 기후 탓인지 단감이 아니고 홍시가 된다.
그래두 열매의 모양은 단감같이 크게 생겼다.
집옆에 장독대 앞에 있는 큰 호두나무.
매년 많은 호두가 차고로 가는 길을 어지럽힌다.
이 호두들은 도둑고양이 새끼들의 장난감이 된다.
(한 구석에 모아놓으면 꼭 이 놈들이 다시 헤뜨려 놓는다.)
올해는 어머니께서 모아놓은 것들이랑 떨어져 있는 것들을 동생네에 갖다 주셨다.
가을이 되니 귀찮기는 했어도 예전에 있던 포도, 배, 사과(?), 다래 등이 약간 아쉽다.
어제 사진 찍었는데, 오늘 비가 오니 더욱 가을이 왔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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