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r-miss": 사고가 나기 직전의 상태.
나름 스톡홀름에서 만족스럽게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 났다가 다시 잠드는 바람에 목욕을 제대로 못하고 부리나케 숙소를 나섰다.
06:59 스톡홀름 역에서 출발하여, Kristnehmn까지 와서 11:45에 기차회사가 제공한 버스로 갈아 타고 오슬로로 오게 됐다.
가끔 기차 회사에서 기차 노선을 대신하는 버스를 제공한다.
한참 버스로 오다가 기사가 교통사고가 있어서 길이 막혀서 기다렸다가 가야 한다고 방송한다.
30여분 기다리는데, 버스에 잠시 내려서 보니 앞뒤로 차가 줄줄이 섰다.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니 엘크를 치었다고 한다.
잠시 후 차들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천천히 지나가면서 보니 과연 크다.
다만 뿔이 없는 것을 보니 암컷일 듯.
사고로 지연됐지만, 버스는 계획된 오후 2시45분 정도에 오슬로에 중앙역에 도착.
어제까진 스웨덴이라 여기 기차표 예약을 못해서 여행의 마지막 단계에서 중요한 확정된 두가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숙소로 가기 전에 일단 표창구로 가서 줄을 섰다가 베르겐으로 가는 기차표 예약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인 8/6의 아침 기차는 물론이고 주간 열차는 다 표가 팔렸다고 한다.
유일하게 22:59 밤기차가 있는데, 베르겐에 다음날 7일 06:50에 도착한다고 한다.
다행인 점은 예약된 송네피오르드 투어가 같은 아침 7:45에 같은 베르겐역에서 시작한다는 점이고, 문제는 침대차는 만석이라 의자에 밤새 앉아 가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야간열차에는 1등석이 없고 좌석은 전부 2등석이라고 한다.
그나마 2등석이라도 좌석을 예약했으니 다행!
이미 예약된 베르겐 숙소는 취소불가라 못가도 속쓰리게 취소가 않돼고 돈은 나간다...
7일날 밤에 베르겐을 떠나 스웨덴 예테보리역으로 가는 기차는 다행히 자리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침댜칸이 의외로 비싸서 유레일패쓰가 있는데도 100+ 유로를 더 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중간에 오슬로에서 갈아 타야 해서 어차피 제대로 자기는 힘들어서, 여기도 일단 좌석에 앉아서 가는 것으로 예약을 했다.
피로가축적될 것이 염려가 되지만 나중에 가서 침대칸을 탈 지를 정할 예정이다.
일단 예테보리에서는 일박하는 것으로 숙소를 예약해 놓은 상태이다.
암스테르담과 파리 각각 3박을 할 예정이라 하루정도 더 예테보리에서 피로를풀면서 쎄일링하는 것이나 함브루크나 브뤼셀에서 1박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예테보리에서 엘로스로 가서 오후에 쎄일링하기로 된 것이 가능하게 됐지만, 편하게 즐길 수 있을 지 약간 염려가 된다.
오늘 오후에 저 엘크는 확실한 "사고 accident"를 당하였고, 나는 두개의 "near-miss"와 하나의 작은 "사고"를 기록했다.
예약한 "송네피오르드 투어"에 제 때에 못 갈뻔 했고, 예정된 "쎄일링"에도 피로 축적으로 제대로 준비된 상태로 못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그렇지만, 베르겐에 예약된 숙소는 제 때에 도착불가로 반환이 불가한 상황이 됐다.
해서 일단은 오슬로에서 편하게 맥주를 마신다.^^
8/6 08:25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하니, 밤기차가 너무 급하고 피곤할 듯하다.
그래서 원래 타려고 했던 08:25~14:30 베르겐행 기차에 좌석이 없어도 일단 타서 쪽의자같은 데라도 앉아가서 오후에 베르겐 구경도 하고 어차피 돈낸 숙소에 가서 푹 쉬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하고 오슬로역에 왔다.
과연 자전거칸은 못봤는데 이 기차에는 애들놀이방이 있고 그 앞에 부모들이 쉬는 (좌석번호 없는) 쪽의자들이 있다.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여기 앉아서 베르겐으로 간다.^^
5/7. 그리고 반쯤은 좌석에 앉고, 식당차에 조금, 사진의 쪽의자에 앉아 베르겐역에 도착했다.
7. 숙소의 키친에서 남은 쌀로 밥해서 먹으면서 창문 밖 언덕에 세워진 집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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