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18. 11. 4-9: 거제에서

cool2848 2018. 11. 12. 15:56


11/4 (일); 

국민학교, 중고교 동기인 구박사가 한번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금요일에 같이 테니스 치고 생각하니 토요일에 다른 클럽 출석만 하면 일요일부터 거제로 같이 내 차를 운전해서 내려갈 수 있기에 일요일 아침에 만나서 출발.

(-1) 서로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다.


오후에 집 근처에서 와서 (0) 목련회집에서 늦은 외정식 (참돔회) 점심식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

(1) 아직 정리 안된 소파를 옮기고 정리하고 이어서 (2) 가배리성을 보여주고 성복원 연구회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3) 같은 (안)산의 내 임야도 보여주고, (4) 쌍근으로 가서 무지개길을 보여줬다.

무지개길 시작부터 고라니가 우리를 반겨주고, 이어 은*(?)해변에 가서 구경하고, 저구에 가서 저구막걸리 양조장을 구경한 후에 저구항에서 (5) 저구막걸리를 켵들여서 생선구이로 저녁식사를 했다.


집에서 (6) 스피커에 받혔던 오석을 빼어내고 준비해 간 스파이크 슈즈를 위치한 후에 음악을 듣고 뭔가 이상해서 CDP와 PRE AMP 사이의 인터선을 집에서 가져간 은선으로 교체해서 다시 들으니 좀 더 나았다.

테레비도 좀 보다 잤다.


구박사는 베란다에서 초저녁에 마당에서 보던 별들을 계속 관찰하고, 나에게 카시오페아를 이용해서 북극성 찾는 방법을 알려줬다.

일선에서 보토설 때 별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11/5 (월): 

나는 새벽에 깻다가 다시 자서 좀 늦게 일어났지만, 구박사는 일찍 일어나서 집 주변 구경도 했다고.

간단히 올 때 안먹고 남겼던 삶은 달걀과 군고구마로 아침을 마무리하고, 전날 약속했던 (7) 거제 지인인 허**씨와 고현에 테니스를 치러 갔다.

가서 간단히 몸을 풀고, 미리 나와서 레슨을 받던 허**씨와 거제 국화부1위급인 여**씨가 한편을 먹고 나와 구박사가 한편이 되어 나의 과거의 패배를 설욕하려고 했으나, 여씨의 강력한 스트록과 허씨의 더욱 발전된 게임경기력에 6:4인가로 패배.

잠시 쉰 후에 2회전은 허씨와 다른 국화부, 여기에서도 우리가 졌다.

제3 게임은 옆에 나와서 테니스 치던 내가 거제를 떠나기 전에 같이 치던 몽돌회원과 같이 쳤다.

이후 다시 제4게임은 구박사와 나, 그리고 여여사와 개나리부의 샛별이 편이 되어 기쁨조를 자처하였다.

과연 결과는 우리의 승리, 구박사는 전패의 목표가 깨졌다고 얘기.


구박사가 점심을 사기로 하여 해물전과 순두부에 맥주로 간단히 먹고, 이후 테니스장 근처의 교회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구박사를 버스터미날에 내려주고, 이후 부산으로 가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갔다가 영화보고 강릉으로 갔다고 한다.


나는 저녁부터 오랫만에 집에서 밥을 해서 서울에서 가져간 밑반찬과 김, 볶은고추장 등과 같이 먹었다.


11/6 (화); 

집에서 꾸물꾸물.

(8) 자동차 루프랙 철거.

아랫집 서선생이 대문막대기가 너무 말랐다고 시간되면 같이 대나무 자르러 가자고 해서 (9) 같이 근처 고개에서 대나무 하나 잘라와서 기존 마른 나무 가지는 버리고 좀 더 잘라서 대문걸이로 만들었다.

훌륭.

(10) 젯스키의 빠테리를 떼어내서 작업실에서 빳테리 트릭클챠저에 연결해서 충전.


11/7 (수): 

(11) 월요일에 만난 강ㅅㄹ씨를 포함한 몽돌회 회원들과 아침 테니스에 이은 점심.

(12) 작업실 소파및 물건 재배치, 화장실 청소.

(13) 전주에 연락 준 김ㅁㅈ와 거제오케스트라단장과의 저녁식사 약속으로 탑포리마을 어촌계식당에 가서 회와 맥주, 소주로 식사와 담소.

참돔회와 암치새꼬시 (쥐치의 일종, 예쁘게 생겼는데, 아주 단맛)로 안주를 하고 나중에 회덮밥과 남은 회로 만든 회무침과 무역국으로 식사.

잘 얻어먹고 나는 집으로 와서 연일 점심저녁 이어지는 운동과 술에 일찍 잤다.


11/8(목): 

몸 콘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냥 집안에서 테레비보며 꾸물꾸물.


11/9(금): 

아침에 전날 미처 못한 TV대 설치나 카약거치대 조립해볼까 하다가 청소 조금하고 정리 좀 더 하고 남은 밥과 남은 된장찌게를 중심으로 점심을 먹고 서울로 출발.

막히는 서울 근교의 고속도로를 기다리며 서울에 도착.


아직도 TV거치대를 설치하지 못하고, 카약거치대로 못했다.

물론, 요트는 물론 여수는 가지도 못했다.

많은 것을 한 것도 같고, 반면에 별 것 한 것도 없는 것 같았던 그나마 길었던 5박6일.

12월초에 토요 테니스팀과 같이 내려오기를 약속하고 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