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2017. 9. 6: Honda CB400 SF중고 구입

cool2848 2017. 9. 6. 17:36

 

 

 

 

상태가 좋은 스탠다드형의 중형 오토바이를 어제 곤지암에 보러 가서 계약한 후에 오늘 가서 샀다.

비가 오는 상태에서 전 주인이 마침 서울에 일이 있다고 트럭에 싣고 운송해줬다.

 

2017년 수입된 2016년 CB400 SF Special Color 모델.

적산계: 8, 286km.

선택 사항: 미니 스크린, Moriwaki MX 머플러, 엔진가드, 안개등.

 

원래는 CB1100 (공냉엔진)을 사고 싶었지만, 보기에도 아주

좋고 타는 느낌도 많이 좋았지만 무겁고 커서 신체가 작은 나에게는 조금 버겁게 느껴졌다.

너무 크지 않아서 날로 늙어가는 나에게 버겁지 않으면서도

high RPM을 사용할 수 있는 (인라인) 4기통 DOHC VTEC 엔진이라서 하이 rpm을 즐기는 나에게 범용으로 쉽고 여행과 시내 주행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는 바이크이기를 희망한다.

 

Update (9/7):

등록 후 조금 타본 느낌은 1) 일단 기어가 엄청 부드럽다는 좋은 느낌, 2) 엔진 rpm이 엄청 쉽게 올라가는 느낌으로 13,000 최대치 레드라인인데 출발 시 1-3단에서 그냥 7,000-8,000 rpm 정도가 너무 쉽게 올라가는 느낌, 3) wet weight 중량이 200kg 이라는데 일본사람 신체크기에 맞춰서 인지 내몸에 적당한 사이즈라서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나에게 아마도 제일 중요한 점이겠다.

 

현재까지 주로 시내에서 단거리를 달려본 결과로는 차 사이로 빠져 나가기나 차선 변경 때도 뒷바퀴 서스펜션이 모노샥이 아닌데도 의외로 단단하고 잘 잡아줘서 조종성이 좋고, 핸들링도 아주 경쾌하다.

물론 더블크레이들 차대도 생각보다 단단하여 전혀 흔들림이 없어 라이드에 안정감을 준다.

시내에서 신호가 바뀔 때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스포츠바이크

중 R차만은 못하지만 꽤 괜찮은 정도이다.

타는 자세와 안장도 약간의 전체 쿠션이 있어 아주 타기도 편하고 불편함이 없다.

스피드와 rpm을 위한 두개의 원형 아날로그 계기판도 아주 보기에 편하고, 다양한 정보가 디지탈 형태로 제공된다.

오래되어 잘 숙성된 고급 와인처럼 어디 한군데 탓할 약점이 없는 것 같다.

 

주말에 중/장거리를 시외각으로 달리면서 장거리 피곤도와 불편함을 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