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세브란스 칫과.
일단 X선과에 가서 치아 파노라마 사진 찍고, 다시 치주과로 갔다.
발치할 어금니 주변을 마취주사로 골고루 마취한다.
이어 오늘 오른쪽 아래 어금니를 빼고, 그 밑에 뼈조직이 잘 크도록 처리하고, 주변 어금니들도 잇몸을 째고 치석제거를 한다고 설명하고 싸인하란다.
싸인.
드디어 주치의 등장.
다시 설명하면서 어금니를 뺀다.
조금 후 별 문제없이 잘 빠졌다고 선언.
이후 상당한 시간 밑의 뼈조직에 화농된 부분을 긁어낸다.
화농이 심해서 생각보다 제거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한다.
이 때 내 뼈가 갈리는 소리 중에서도 나는 여수에서 김선장의 드릴 밑에서 갈리고 잘려나가고 있을 내 배의 상처 부분을 생각했는 데, 동병상린일까.
주인 잘못 만난 내 몸, 그리고 주인 잘못 만난 내 배.
고생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좀 더 신경쓰고, 좀 더 잘 보살피리라.
드디어 수고하셨다며 주치의 이동.
다시 수련의?가 약과 주의할 사항, 그리고 실제거를 위해 10일 후에 예약을 잡아줬다.
보너스:
집에 가는 길에 안과 수술실로 가서 다행히 쉽게 이틀 전에 세수 때 눈을 비비다가 일부 눈밖으로 나온 오른 눈물샘에 낀 튜브를 다시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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