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건강검진을 했다.
당연히 아침을 못먹어서 찾다가 초음파 정밀검사를 한 다이아몬드플라자에 있는 한식집으로 들어갔다.
처음 생각대로 비빔밥을 먹었거나 항상 좋아하는 김치찌게도 그나마 덜 나빴을텐데.
메뉴판에 냉면이 보여서 그중에도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사실 얼마전부터 냉면이 당겨서 공항부근에 북한식당이 냉면 잘한다고 하여 가려다가 미루는 사이에 정부에서 북한식당 가지말기를 권고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그런데 이 냉면은 정말 최악의 냉면이었다.
외국인들이 냉면국수에 대해서 평하는 고무줄같은 것이라는 표현에 딱 맞는 국수로 냉면국수보다는 졸면국수 같았다.
게다가 맵기만 하고, 그 매운맛을 삭혀줄 고기는 두 조각만 있었다.
그나마 육수는 괜찮았다.
베트남에서 먹은 최악의 음식 중 하나였다.
청수냉면을 사서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다는 훨 나을 듯.
한국 나가면, 오장동함흥냉면집을 가야지.
지난번에는 연희동에서 고박사냉면집에서 물냉면을 먹었던 생각도 난다.
속초에서 먹던 가재미무침 올린 함흥냉면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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