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16. 5. 3: 해볼만한 연구

cool2848 2016. 5. 4. 01:37

벌써 두달 가까이 되었다.

Alpha-Go의 열기가 인공지능 전문가들만이 아닌 한반도 남쪽과 한국말을 하는 전세계에 있는 한국인들을 들뜨게 만들었던 일이.


이때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실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는 더 잘 만들 수도 있는 지 확인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일이 최소한 우리손으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인공지능분야에서 2.3년(!?)이 뒤졋다는 둥의 헛소리를 하기 전에 말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니 더 중요한 연구거리가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과연 무엇인가하는 질문에서 문제는 시작된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그저 바둑을 잘 두는 것이 그 프로그램 존재의 목적이다.

이겼다고 즐거워 하지도 졌다고 통탄해하지도 않고, 바둑프로들은 다 당연히 하는 복기도 하지 않는다.


이 질문은 John Searle의 인공지능에 대한 질문(??)에 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야 할 것은 인공지능 생명체가 아닐까?

의식을 할 수 없을 지는 모르더라도 자신의 최소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며, 그런 생존본능 등이 인간의 것과 배치되지 않고 공생적이 되어 인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창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존재. 

나는 감히 인공지능이 이런 존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존재는 부정적으로 발전한다면 스페이스2001에서의 HAL이나, 터미네이터 영화의 SkyNET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소설/영화 아이로보트에서의 ***의 존재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초기의 형태는 이런 고차원적인 것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런 존재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더 이런 존재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존재이면서, 확실한 자기 존재의 의식과 생존본능 내지는 의지를 가진 진화의 단계적 시각으로 보면 초기 단태에 위치한 기본적인 인공생명적 존재이다.


우선 여기에 대한 소그룹의 깊이있는 브레인-스톰밍이 필요하리라.

그리고는 이런 agent에 대한 기본 스펙과 프로그램이 다음 순서이겠다.

그 다음에는 이런 에전트를 가상현실의 세계인 인터넷에서 (마치 현재 다분히 악성 단세포적인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살아가면서 배우고 생존하게 하는 일이며, 동시에 이런 개체가 나름 존재의 의미를 느끼고 의식하며 나아가 좀 더 추상적으로 형이상학적인 자기의식을 만들어 가고 심지어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절망감이나 허무감을 느끼고 나아가 자살을 할 수도 있는 정도의 느낌과 의식의 수준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