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부부가 집에 와서 있으면서 같이 관광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오랫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같이 얘기할 기회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퇴직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있다.
나는 적어도 여태까지 주로 내 개인이 노후에 어떻게 외로움을 덜 느끼며 나름 의미를 가지고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준배했다면, 누나네는 그런 나보다는 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다.
아직 애들이 다 시집 장가를 가지 않은 나의 경우에 특히 자식결혼에 들어가는 돈이 전혀 남의 일일 수는 없을 것 같다.
또한, 나 자신의 미래도 분명하지 않지만 어쩌면 그렇기 떄문에라도 좀 더 확실한 재정적 자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지금까지 처럼 막연한 낙관주의는 더 이상 믿음의 기반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귀국하기 전에라도 나름 연희동집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좀 더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제일 좋은 것은 장기적으로 제일 땅의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이리라.
제일 편한 그냥 팔고 세금을 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그땅에 판매와 임대가 가능할 집들을 짓는 것이 나으리라.
(그렇다면 정확히 왜, 얼마나 나을 것인가?)
아마도 내가 직접 천천히 <건축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부합하는 건축물을 <디자인>하고, 사람들을 고용해서 직접 <건축>하는 것이 몇번에 걸친 적지않은 나의 건축의 경험으로 볼 때 제일 나은 결정일 것 같다.
이럴 때 문제는 집을 짓는 건축비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다.
한박사의 임대주택 설계와 현장을 참고할 필요를 느낀다.
또, 노마드님이나 마이클 돈님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다.
그외에도 주변에서 임대주택을 하는 다른 분들의 아이디어도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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