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KOICA생활 2015~6

2016. 1. 1: 바이크여행-친구와 Mekong Delta

cool2848 2016. 1. 2. 13:07


2016년 이브와 새벽은 베트남회화클럽 친구들과 베트남교포인 Paul의 집에서 보내다, 새벽 한시 넘어서 집에 도착. 
샤워하고 책을 좀 읽다가 늦게 자서 약간 늦게 일어났다.

빨리 출발해야 하지만, 베스트케이스를 가정하고 느즈막하게 아침도 먹고 과일과 커피까지 내려 마시고 뒤늦게 8시반에 좀 못되어 출발한다.
오늘은 Mekong Delta의 관문도시인 My Tho를 가기로 했다.
현재 2월달에 호지민시에서 하노이까지 한달 전에 구하고 익힌 스쿠터를 가지고 여행하려고 계획하는 고교친구 최박사의 중거리 바이크여행 연습과 같은 베트남종단 바이크여행을 꿈꿨던 나의 시외 라이드 바람쐬기를 주목적으로 연말에 계획한 여행이다.
 
8시반 출발, 동네 골목을 지나 Phu My 다리 앞 고속도로 옆 오토바이길을 지나 푸미교를 지나서 강변도로인 Nguyen Van Linh를 계속 가면, My Tho시로 가게 되는 간단한 계획이다.
시작은 문제가 없었다.

막상 고속도로를 들어가니 옆에 오토바이길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이고 그래서 톨게이트에서 쫒겨나서 거꾸로 수백미터를 와서 옆에 작은 거의 비포장에 가까운 구멍투성이의 길을 따라가게 되었다.
그래도 이길이 꽤 오래 옆으로 작은 길로 농로같이 이어졌다.

그러다 베트남 남부에서 흔한 어느 작은 강의 지류 앞에 오니 옆의 고속도로는 강 위로 다리를 통해 건너가지만, 이 작은 농로는 끝이 났다.

그래서 옆으로 비포장길을 어느 정도 가다가 국도를 찾아서 계속 가게 되었다.


최박사와 스쿠터.

미토에서 떠나 외각에서 헤어지기 전.


사진은 떠날 때 찍은 길가.


미토 근처의 메콩강 지류 위를 건너는 다리 위에서.


메콩강 지류가 하류인 베트남 메콩델타에서는 이렇게 넓어진다.


가다가 중간에 핸드폰의 지도로 체크하니 30여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아 좀 더 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간판마다 봐도 목적지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꽤 큰 마을에 도착해서 지도를 확인하니 한참 북서쪽으로 와서 목적지가 매우 멀어졌다.

해서 최박사에게 문자로 45-6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알려주고, 다시 온 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확인하니 이제 제대로 목적지로 가는 1A국도로 들어선 것 같다.

약속한 시간에서 한시간이나 늦어서 목적지 입구에 왔다.


그런데, 내가 제안한 유람선 선착장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 헤메다가 다시 전화해서 선착장에서 만나기로 확인.

마침내 선착장 주차장에서 확인하는 중에 최박사가 반갑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