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5. 4. 10: 요트 계류줄 청소

cool2848 2015. 4. 11. 03:55

 

지난 주 내가 없을 때 지역 요트클럽 멤버들이 내배밑에 자라던 무지 많았던 홍합과 미역등을 청소해줬다.

감사!!!

아직도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 오전에 지난주에 심한 바람에 견디어준 계류 밧줄들을 점검하고 일부 다시 매어주었다.

내치김에 계류줄에 자라던 홍합들도 제거했다.

 

 

물과 만나는 배의 밑이 깨끗하다.

 

이젠 스크류도 깨끗하다.

 

배밑의 앞부분도.

 

옆부분도.

 

잘못 만들어져서 클릿 안쪽에 각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강풍을 몇번 견디면 밧줄의 안쪽이 심하게 파먹힌다.

그래서 가장 부하를 많이 받는 밧줄을 짧은 클릿에 매인 부분과 그 밧줄에 묶는 긴 밧줄로 나눠서 긴밧줄이 상하지 않도록 묶엇다.

 

좌현 윗 라이프라인의 스텐 쇠줄이 한줄 빼고 모두 통로 옆에서 끊어져 있어 주문해야 한다.

일단 그 마지막 한줄이 끊겨도 고리를 잃지않게 하기 위해 대강 가는 밧줄로 묶어 두었다.

 

좌현 선미쪽 밧줄을 제일 먼저 청소했다.

 

그리고 나서 우현 선미 계류줄을 청소했다.

 

우현 선두(?)를 묶은 계류줄은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배 위에서 들어올리지를 못했다.

 

양쪽을 들어올려 보이 이렇다.

 

그레서 전체를 계류장에 올려서 일부를 청소했다.

 

그래도 아직 이렇게 많이 남았다.

 

마음이 급해서 그냥 맨손으로 뜯어냈다.

홍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역은 진작 떼어냈고, 홍합들 사이에는 갯지렁이들과 연체동물, 그리고 정체를 모를 내장같은 오렌지 색갈의 것들과 작은 벌레들 등이 일종의 생태계를 형성하며 살고 있었다.

홍합들을 떼어내자 모두 황급히 위급상황을 알아채고 도망하거나 움직였다.

그래도 지상의 동물에게 느낄만한 미안함이라던가 생명의 존엄성 같은 것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우리간의 DNA간의 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모르겟지만.

 

드디어 깨끗해진 우현 선두 계류줄.

 

역시 깨끗해진 선미의 계류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