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거제도에서 기초콘크리트작업을 마무리짓고 밤 늦게 집에 일주일여만에 돌아왔다.
차를 주차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리는 순간 내눈을 의심했다.
마당앞에 낙엽 모아둔 곳에 여러나무들의 가지들과 풀가지들이 나란히 쌓여 있었다.
엄마가 정원을 돌보다 속초로 떠나신 후, 잔디밭에 잡초를 열심히 뽑던 안사람 말고는 아무도 자발적이란 타의에 의해서건 정원을 돌본 사람이 없었다.
아주 가끔 내가 직접 잔디 깍거나 가지치거나를 제외하면.
화원에 시켜 몇년만에 한번 가지치기한 것도 있지만.
작년 막내아들이 설악산 놀러갔다 온 길에 사온 불루베리묘목이 현관앞에서 말라죽기 직전에 내가 얘기하니 잔디밭 한가운데 묘목을 심은 적은 있지만.
엊그제 찍은 사진.
할머니와 전화할 때 이 얘기하니 나의 엄마도 나만큼이나 기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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