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통영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처음 타보고, 통영에서 막차 버스로 오늘 새벽에 서울에 도착해서 잘 잤다.
어제밤에 먹고 남은 사과 반조각을 먹고는 오랫만에 믹도날드로 빅브렉퍼스트 아침을 먹으러 나가다 다시 발견한 조금씩 변화하는 정원.
점점 내가 오래 살아온 이집을 떠나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한애는 완전 하숙생이고, 한애는 집주인 같다...
오늘은 거제로 물건들을 옮겨내 정리안된 정원 페티오와 지하차고, 지하창고에 물건들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싶다.
거실 창문 아래에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데, 둘째가 심은 헙.
창틀 위에도 빈병에 심은 이것저것들.
둘 중 하나는 막내가 강원도에서 사다 잔디밭 한가운데 한달만에 심어내버려둔(?) 블루베리 묘목.
아직도 정리가 되지않은 패티오에서 아침을 먹는 순번을 기다리는 고양이들.
이놈은 더 멀리서 눈치를 본다.
마당에 쓰레기는 조금씩 더 쌓여간다.
이건 좋은 싸인: 어디인가가 정리된다는 얘기.
대문옆 차고 근처에도.
신촌로타리에 가끔 가서 아침을 먹는 믹도날드, 그리고 빅브렉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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