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레미콘 기사들이 자기들 차가 올라오면 어차피 다 망가질 잡석을 왜 다지기를 하냐고 투덜대고 있다.
나중에 사장에게서 들으니 레미콘 기사들은 자기들이 기다리기 싫으니 그런 소리를 한다고 한다.
과연!
또 아침에 잡석깐 후에 버림콘크리트를 치기 전에 비닐을 덮자는 얘기를 했으나,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답이라 그냥 생략하기로 했다.
이런 경우 내가 포기하는 것은 내가 작업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겅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고집할 이유를 나 자신에게도 납득시키기가 힘든 경우에.
이제 둘 중 한차가 기다리던 곳에서 뿌릴 준비를 하고.
마지막 순간에 먼저 뿌릴 곳을 정하여 자리를 옮기고 뿌리기 시작한다.
이 사장은 준비성이 좀 부족하다.
사장이 따라다니며 직접 레미콘을 골고루 뿌린다.
옆에서 도우미가 고르기 시작하고.
앞으로 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가능한 조금씩 분배하며 뿌리려고 노력한다.
대강은 포크레인이 밀고 긁으며 분배하고, 나중에 사람이 더 골고루 버림 콘크리트가 위치하도록 고른다.
이렇게 보니 레미콘차의 자국이 남지만, 포크레인으로 바닦 잡석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작업 같다.
이제 한차분의 레미콘이 다 쏱아지고, 기사는 물을 뿌려 차 청소를 한다.
그래도 대강 절반이 카버되도록 나름 잘 분배한 것 같다.
이제 큰길에서 기다리던 두번째 차가 올라오고 북동쪽 코너부터 뿌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사장의 외침에 따라서.
나중에는 대충 이렇게 한곳에 나머지를 다 쏱아내고.
포크레인이 또 힘을 쓴다.
포크레인이 대단한 것 같다.
뭐든지 다양한 일을 하고, 사람이 하는 것보다 엄청 많은 양을 한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역시 사람이다.
오늘은(?) 인력수급이 잘 못되서 도우미가 혼자서 표면을 마감했다.
나중에 수고했다고 하니, 사장이 한 5만원 주라고 해서 5만원을 주니 아주 좋아한다.
사장과 도우미가 간 후에 좀 보니 코너부분들이 더 많이 밀려나온 곳들이 있어서, 내가 좀 긁어내서 모자란 부분에 조금씩 채워넣었다.
뭐 버림이니까 문제는 아니지만 이렇게 지표면에서 올라온 곳에 올라가니 굳으면 아무래도 보기 싫어질 것 같아서.
오늘도 8시 전에 와서 30분이나 늦게 작업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또 정화조 묻기 등이 제대로 되지를 못하고 먼저 포크레인을 보내는 등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제 갑자기 확인하고 재조정한 잡석깔기와 버림콘크리트깔기가 제대로 되서 마음이 흡족하다.
또 많은 시간 자신의 형이 5톤 크레인 기사라는 포크레인기사와 지난 토요일 50톤 맹꽁이 크레인 소장이 얘기한 엄한 축대 부수기및 평탄작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대안이 제시되어 박이사와 컨테이너 이동차량을 확인했다.
대체로 택지내로 컨테이너 운반차량인 5톤장축 화물차가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25톤 크레인으로 어렵지 않게 컨테이너를 들어내고 조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이었다.
좀 믿음직하지는 못하지만 사장이 자기가 아는 25톤(?) 크레인기사를 다음날 오도록 했다.
이 기사가 현장을 보면 판단이 보다 확실하리라.
이 어려운 문제에 대안 해법이 보여서 오랜 전화와 정화조작업을 않하고 사장이 포크레인을 보낸 것도 다 용서?!했다.
오늘 하루 많은 일을 했으니 됐다.
너무 욕심을 내지 말자.
중간에 강소장에게서 전화가 두번 왔으나, 현장은 전화가 잘 잡히지를 않아서 나중에 일이 끝나면 통화하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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