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히 바쁜일이 없는 데다가 제주도로 나가는 콘테이너 마지막 손질로 다들 바쁠 것 같아, 나는 오후에 슬슬 나가볼까 했는데 어제 오후에 설계사무소 강소장이 오늘 오전에 들리겠다고 해서 점심 바로 전에 공장에 갔다.
11시반쯤 늦게 공장에 도착하여 먼저 온 강소장과 박이사와 함께 조금 얘기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이케아에서 배송 의뢰한 주방가구들이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돌아와서 싸인하고 다시 식당에 가서 먹으며 얘기.
와서 체크하니 물품 35점 모두 창고에 놓여 있다.
여기서 구정이 끝나자마자 2월23일(월) 오후 늦게 거제도로 <컨테이너 이송>을 시작하고 (크레인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날 아침부터 설치하자고 결정.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주부터 내가 현장에 내려가서 <기초콘크리트 공사>를 해야 한다....
강소장은 부산의 한 TV방송(?)에서 현재 만드는 컨테이너하우스의 사진과 이송하는 날 동영상을 좀 찍겠다고 했다고 해서 문제없다고 했다.
그외에 현관 스텐문에 관해 집의 다른 곳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와 경첩이 싸구려로 만들어졌다는 얘기와 어떻게 할까를 오래 의논했고, 현관 내벽 엠보싱합판으로 할 것에 대한 얘기와 이어 강소장이 현관바닦과 마루의 끝부분 미무리에 대해 얘기하다가 원목을 세워서 마루 마지막 부분을 둘러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나는 창호 내부에 자작나무합판으로 만들 내부 창틀마감 디자인에 대해 문의.
이어 오후에 떠나기 전에 전에 말했던 데크난간에 대한 디자인에 대해 언급.
강소장과 박이사 둘이 디자인과 구조/기능의 측면에서 각각 얘기를 하다가 간신히 중간점을 타협.
LG에서 창호를 설치하러 오는 이번 금요일까지 내가 요구한 최종 기초도면과 난간 디자인을 가지고 오겠다고.
이날 오전 중에 주방 벽까지 합판이 붙여져서 이제 거실쪽 컨테이너도 벽과 천정이 기본적으로 완성됐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방의 공간을 가르는 격벽을 만들 준비가 됐다.
천정에는 매립등을 넣을 곳들에 표시를 하여 구멍을 뚫는데 도움이 돼도록 했다.
작업실도 벽합판 부착이 완료됐다.
물론, 끝에 보이는 욕실은 아직 판넬로 격벽과 내벽도 제작한다고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그래도 이곳은 바닦도 않하고 원합판 바닦재를 그대로 쓸 예정이고, 벽이나 천정도 이 상태의 합판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마무리 작업이 없을 계획이다.
그러니 이게 마지막.
그래서 벽컨센트와 벽스위치, 그리고 주문해놨던 LED바 조명등을 문쪽에 내부와 외부에 달았다.
남쪽 문쪽에 내부등과 문밖 외부등을 계획했던 LED바 2미터짜리들로 각각 방수코팅된 것과 안된 것을 설치했다.
사진에서는 벽부착용 클립 안에서 등을 위로 보게 돌려서 간접등의 효과를 내었다.
사진에서는 너무 환하게 나왔지만, 실제는 부드러워서 괜찮았다.
외부등도 같은 LED바.
지나가던 박이사가 익살을 핀다.^^
그래 한번 찍어주자.ㅎㅎ
둘 다 컽보기에 매끈하지는 못하지만, 교류 전선을 합판 외부로 구멍을 통해 뽑은 후에 등을 부착 후에 전선이 있는 곳에 12볼트직류어뎁터를 부착하고 전등을 연결하였다.
(어뎁터가 가끔 고장나기 때문에 내부에 매립하지 말라는 박이사의 충고 때문에)
슬슬 집에 가려고 정리하는데, 달이 떠오른다.
오늘도 벌써 다 지나갔네...
Not quite yet!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비교적 편하게 집에 와서 간단히 밥과 딸애가 만든 파스타를 먹고, 오랫만에 쇼핑 가다가 마침 늦게까지 열려 있는 삼성플라자에 들려 내가 마음에 뒀던 냉장고와 세탁기를 구입했다.
진열품이라 (세탁기는 새것) 거제도로 보내주지도 설치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조금 싼지라 일단 패킹해서 기흥공장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창고컨테이너에 넣어서 거제도로 가져갈 예정.
밀리고 밀린 급한 식품들 쇼핑: 식기세척제, 계란, 냉동블루베리, 냉동딸기, 요구르트 등.
나중에 집에 와서 정리하면서 보니 딸애가 냉동블루베리와 햄 등은 집근처 수퍼에서 사왔다.
갈 때는 주차가 걱정되어 오랜만에 스쿠터를 타고 갔다.
너무 편하다.
이렇게 좋은 것을.
사실 지난 두주 사이에 두어번 집에 오다가 차를 가지고 코스트코에 들렸지만, 그때마다 차들이 너무 많아 주차를 포기하고 시간만 낭비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 왔었다.
역시 오토바이야.
거의 매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기흥 공장에 다니다 보니 차를 탈 수 밖에 없었는데, 역시 오토바이가 편하다.^^
바이크수입처에서 내가 원하던 Honda CB1100ex(ABS)를 주문을 받아 수입한다고 하는데 너무 비싸다.
아니 내가 돈을 너무 써서 이제 바닦이 나서 원하는데 돈이 없다.
어쩔까나.
일단 10만원을 내고 주문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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