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스크랩] 콘의 전신 콘 츄베리~!! 알토

cool2848 2014. 10. 27. 01:41

 

 

 

2003년도에 한강동호회의 주현기 박사님께 구입하여

11년동안 여전사의 곁을 변함없이 지켜주었고

저에게 빈티지의 울림을 처음으로 알게해주었던

 

콘츄베리입니다~^^

 

콘 츄베리는 콘의 전신이나 마찬가지의 모델로

20년대에 만들어진 정말 진정한 빈티지의 모든

장점을 다 지니고 있는 훌륭한 악기입니다.

 

원래 정식 이름은 뉴원더 2 라고 하고요,

스윙시대때 츄베리라는 색소폰주자가 뉴원더2모델로

연주하여 유명세를 타서 그 후로

 "콘 츄베리"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하네요~

 

제가 가지고 있던 모델은 은도금으로

(이 시기에는 락카가 없었다고 함)

보기에도 아주 고급스럽고 이뿐 실버색상으로

울림은 사람목소리와 같은 따듯하고

전형적인 알토의 칼칼한 느낌까지

모두 가지고 있답니다.

 

음색이 정감이가고 울림이 재즈적이고 올드한

가격대비 몇배의 가치를 지닌 훌륭한

악기라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전에 알토를 28M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내 자식같았던 츄베리는 본의아니게

이일병 교수님께로 입양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흐흑....

 

이일병 교수님께서는 야먀 커스텀을 쓰셨었는데

츄베리로 바꾸고 나셔서 오늘 레슨할때 들어보니

음색이 정말 휼륭해지셨더라구요.~^^*

 

앞으로 우리 츄베리 저보다 더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츄베리를 입양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연주를 하였답니다.. 너무 슬프더군요...

 

 

" Take Five "

 

첨부파일 음성 녹음 107.m4a

 

 

 츄베리와의 마지막 연주라 우리 테파의 주제곡을

불러봤는데... 어째 이건 프리재즈가 되어버렸는디요?? ㅎ.ㅎ

 

테파시작부터 2분 16초 까지는

폴데스몬드의 원곡 솔로를 생각나는데로

한번 불러봤고요, 그 다음부터는 그냥

Cm 펜타토닉 스케일 위주로

프리솔로입니다.

 

 

"Now's The Time"

 

첨부파일 음성 녹음 112.m4a

 

 

찰리파커 옴니북에 있는

no.2 솔로입니다.

 

제가 21살때 입시곡으로 무작정

미친듯이 종일 들었던 그 유명한 버드의

솔로버젼이지요~^^

 

찰리파커의 수많은 즉흥연주중에서

재즈평론가들이 뽑은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솔로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오랬만에 하려니까 어찌나 감이 안오는지

ㅠㅜ 입시를 준비하던 그때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번 불러봤는데 뒤로갈수록 엉망이 되가네요.. ㅋㅋㅋ

 

2분 30초 이후부턴 여전사의 솔로이고요

15년전에 그렇게 많이 불러댔는데도..

 

고작 요렇게 밖에 흉내를 못내네요.. ㅠㅜ

찰리파커가 얼마나 위대한 재즈계의 영웅인지

세삼 제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지고 만다는.. ㅎ ㅎ

 

 

 

자, 이제 츄베리의 늘씬하게 빠진 몸매를

감상하셔야겠죠? ^^*

 

 

락카가 아니라 도금이라 그런지 100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외관이나 도금상태가 훼손되지 않은

아주 아름다운 피부결을 가지고 있다는게..

 

신기하죠? ^^*

 

 

예전에는 콘이 저음 Bb,B의  패드 컵 위치가 저렇게

양쪽으로 달려있었답니다.

얼마전에 입양보낸 테너 트랜지셔널까지 콘은 이런

저음의 패드의 위치를 하고있고, 이후 레이키드 콘

(10M,6M) 부터 양쪽의 위치에서 한쪽으로 몰아

생산되었답니다.

 

 

이 오랜시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는지

무릎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왠만한 작은 덴트도 안생기는

아주 훌륭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요즘 현대 악기들은 무게만 무겁지

굉장히 잘 찌그러지고 덴트나 기스도 쉽게나죠~

 

역시 빈티지가 음~ 쵝오야~!! ^^*

 

 

츄베리에서 트렌지셔널까지 G#운지가 저렇게 마치 손톱깍기 야슬이처럼

작은 체크무늬가 있는것이 특징이랍니다

 

 

위의 츄베리 고로에 보면 엘크하트라고 써있는데,

이게 마크6에서도 써있는데, 엘크하트는 

바로 뉴욕에 있던 악기만드느느 공장이름이였다고 하네요.

 

그럼 결국  마크6중  엘크하트가 써있는 악기들은

뉴욕의 이 엘크하트에서 조립되었다는 아메리카6라는 증거겠지요? ㅎ.ㅎ

 

 

 

17만번대이고, 1926년 생산되었답니다.

 

참 깊고 또렷이도 이뿌게 새겨놨네요~ ^^*

 

 

 

 

 

베리야~ 잠시 내곁을 떠나있다고 너무 슬퍼하지말고

더 훌륭하신 이일병 교수님과 함께하게되었으니 말씀잘듣고

더 좋은소리 내어주려무나~~

 

그동안 함께해서 너무 고맙고 행복했어~~^^*

 

그래도 우리 매주 수요일날 볼수있쟈~나...

 

 

출처 : TAKE FIVE jazz saxophone
글쓴이 : 재즈여전사 원글보기
메모 : 레슨 선생님이 나에게 쓰던 콘 빈티지 색소폰을 넘기고 아쉬워하며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