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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노/ 아베 마리아.

cool2848 2014. 8. 19. 22:22

 

구노/ 아베 마리아.
 

 

조선의 순교 성인 엥베르 주교와 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피 흘린 순교자들을 위해 바친 구노의 아베 마리아를 아시나요?

        .........................

어린 구노는 음악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빠리 외방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는데
같은 학급에는 구노가 따라잡을 수 없을
소위 ’음악 천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친한 친구였고 선의의 경쟁자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친구가 음악을 하리라고 생각했던
구노는 신학교에 들어간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졌습니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소식에
그 친구 소식도 묻어 왔습니다.
사제가 된 그 친구가 빠리 외방 선교회에 들어갔다고...

구노는 그 친구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어느새 중국으로 발령받아 갔다는 소식만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구노는 그 친구를 위해
틈틈이 기도를 했습니다.
오랜 사목 후에 휴가라도 오면
옛 추억을 나누며 차를 함께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어쩌면 자신이 그 친구가 있는
중국에 가서 동양 문물도 구경하며
그 친구가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가끔씩 학교 게시판에는 붉은 글씨로
".... 순교" 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볼때마다 평화 속에서 주님을 믿는
순박한 사람들은 전율을 금치 못했습니다.

구노도 물론 순교자들을 생각하면 슬프고
가슴 아파했고 그 친구를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선교의 자유가
주어진 중국이기에 내심 안도했습니다.

어느날 이었습니다. 게시판에 그 친구의
이름이 나왔습니다.빨간 글씨는 아니어서
안심을 했지만 내용을 읽어본 구노는 경악스러웠습니다.
그 친구가 "조선 대교구 주교"로 임명되어
죽음의 땅 "조선"으로 발령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구노는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살아 나오기 힘들다는,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는,
차라리 순교하기 위해서 조선으로 들어간다는 말까지 횡횡했던
바로 그 "죽음만이 기다리는" 조선으로 들어간답니다.

구노는 날마다 주님과 성모님께 그 친구가 제발 무사히 돌아와
단 한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느 주일날이었습니다.
구노는 요란하게 울리는 종소리를 들었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삼종시간도 아닌데 이렇게 요란하게 종이 울린다는 것은
불길한 징조였습니다.
의례 그랬듯이 순교자가 또 나온 것이 아닐까....
불안한 마음에 달음질 쳐서 뛰어간 구노는 실신지경이 되었습니다.
게시판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엥베르 주교 조선에서 순교"

눈물이 앞을 가려 서 있을 수 조차 없던
구노는 정신없이 뒷동산으로 뛰어갔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자비로운 눈길로 우리를 내려다 보시는
성모상앞에서 구노는 목놓아 울며
성모송을 바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Ave Maria는 성모송입니다.
그렇게 친구이자 조선의 주교이자 순교자이며
후일 영광스러운 성인의 관을 쓰신 성 엥베르 주교를 기리며
만들어진 노래가 "구노의 아베마리아"입니다.

그 지구 반대편,
인종도 모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소위 "미개인"들의 나라에 와서
불쌍한 백성들을 위해 하느님의 씨앗을 뿌리고
순교한 엥베르 성인은 지금 명동 대성전 지하에 잠들어 계십니다.
최양업 신부님의 아버지이시며,
전교 회장을 역임하시다 역시 순교하시고
성인반열에 오르신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와 나란히...

구노(Charles Francois Gounod) 는 19세기 프랑스의 대작곡가입니다.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이며 어머니는 피아노를 잘치는
예술적 환경에서 자라난 그는
한때 사제가 되려한 열심한 신자였습니다.

1841년에는 미사곡을 로마에서 초연하였으며,
레퀴엠 등의 종교곡을 작곡하였고
1851년 "사포"를 작곡, 1859년 "파우스트"로 대성공하고,
1867년 "로미오와 줄리엣"을 작곡하는 등 사회적 명성을 얻었으나,
1855년 성녀 세실리아 장엄미사를 작곡하고는
세속적 명성을 버리고 종교 음악에 전념하게 됩니다.

빠리외방전교회 성가대장이었을 때,
당시 조선에서 전교하던 빠리외방전교회의 사제였던 친구의 순교 소식에,
영감을 받고 즉흥적으로 성가를 작곡하였는데
이 곡이 바로 구노의 아베 마리아인 것입니다

이 성가는 조선교회와 순교자를 위한 성가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한 구노의 단 하나의 성가입니다.

<인터넷에서 퍼옴>


Ave Maria

구노 아베마리아

Gounod, Charles Francois (1818~1893)

구노의 아베마리아 신영옥 & 조수미

Chorous

구노의 아베마리아 cello연주

 

 

     

이 노래의 반주 부분은 Bach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의 전주곡 C장조」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멜로디를 붙인 것이다. 경건한 신앙과 사랑이 담겨 있으며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는 노래 중에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와 함께 가장 많이 찬송되는 아름다운 노래이다.

아베마리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이시어!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성모님이시어! 기도 밭으소서. 예수의 어머님 되시는 산타마리아여! 죄 많은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몸이 살아 있을 때나 죽는 그날까지 아멘!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s Jesus.
Sancta Maria, Sancta Maria, Maria
Ora Pro nobis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in hora mortis nostrae
Amen. Amen.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도다!
성모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아멘.

     

아베 마리아(Ave Maria)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주기도문(파테르 노스테르), 영창(글로리아 파트리), 사도신경(크레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천사축사>라 불리는 기도문이다.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는 곡이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시인들의 자유로운 시에 많은 작곡가들이 곡을 붙였다. 빅토리아, 케루비니, 브람스, 구노, 베르디 등의 작품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가 가장 대중적이며 많이 연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곡들은 전통적인 카톨릭 의식용으로는 알맞지 않다.

     

Ave Maria for voice & orchestra

Nicholas Keay, Iain Simcock

James O'Donnell, cond

 

Westminster Cathedral Choir

     

마리아 (Maria) :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가톨릭·동방교회 등에서는 성모(聖母) 또는 성모 마리아라고 존칭한다. 신약성서에 의하면 갈릴리 지방 나자렛 마을에 살았고, 목수 요셉과 혼약하였으나 천사의 계시로 처녀잉태하였다. 출산이 임박하여 헤로데왕의 호적 일제조사 명령이 내려 베들레헴으로 갔으나 숙소를 잡을 수 없어 교외의 동굴 안에 있는 마구간에 들었다가 거기서 예수를 낳았다. 그런데 헤로데가 베들레헴에 장차 왕이 될 아기가 태어났다고 찾아온 동방의 박사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이 영아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화난을 피해 일단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후에 나자렛으로 돌아와 그리스도가 공(公)생활을 시작하는 30세 무렵까지 그 곳에서 조용한 생활을 보냈다. 그리스도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다가, 마지막에 십자가에 처형되자 그 십자가 곁에서 끝까지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을 나누었다.

현재 가톨릭의 교의(敎義)에 의하면 마리아는 죽은 후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갔는데, 이것을 ‘성모승천(聖母昇天)’이라고 한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信心)은 초대교회 때부터 성(盛)하여 구세주의 어머니로서 숭배되었고, 은총의 중개자로서도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마리아를 기리는 축일도 많은데, 주의 봉헌축일(2월 2일),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12월 8일)가 그 주된 것이다. 예로부터 마리아는 회화 ·조각 ·음악 등의 소재가 되어, 화제(畵題)로서는 《성모 영보(聖母領報)》 《성모자(聖母子)》 《피에타》 등이 알려져 있으며, 걸작이라고 할만한 작품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음악에서는 아르카텔트나 구노의 가곡 《아베 마리아》가 유명하다.

아베 마리아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대표적인 성모 찬가로, 고금의 작곡가의 손에 의해 수많은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 있고 루가 복음의 전반부와 15세기 중반 성 베르나르도의 시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아베 마리아는 가톨릭 교회의 주요 기도문 중 GLORIA(대영광송), CREDO(사도신경) 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천사의 축복, 성모 영보 때의 마리아에 대한 찬미와 사촌 엘리사벳의 축하 노래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기도문을 아름다운 선율로 옮겨 놓은 것이기도 합니다.

     

     
     

바흐의 평균율 제1권

제1곡 C장조 이 프렐류드는 구노가 「아베마리아」의 선율을 배치하여 널리 알려지고 있다. C장조로서의 분산화음에 의한 밝은 울림을 주체로 한 서법을 취하고 있는데, 그 뼈대는 어디가 지나 5성체의 화음 연결에 두어지고 있다. 이 푸가는 4성. 우선 알토로 주제가 제시되고, 2마디째의 3박째 후반에서 소프라노로 응답되는데, 푸가주제 그 자체는 2마디 3박짜의 E음 까지이다.

prelude Glenn Gould, Piano

극히 쉬운 주제이지만 개성적인 명확성을 가지고 있다. 주제와 응답은 7마디째의 처음에서 끝나는데, 이 푸가에서는 4성의 경우의 통상 형태 (주제-응답-주제-응답)를 취하지 않고, 주제-응답-응답-주제라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평균율" 중의 푸가에서는 단 하나의 예이다.그 위에 이 푸가에서는 거의 모든 마디에 주제가 배치되어 있어서 간주부라고 부를만한 것은 없고, 주제와 주제 사이의 근소한 박수(拍數)의 사이에만 경과적인 부분이 있는 데 불과하다.

     

Gounod, Charles Francois 1818~1893

프랑스 음악사상 빛나는 존재인 구노는 오페라와 종교 음악의 작곡가로서 이름을 날린 사람이다. 구노는 파리 음악원 출신으로 1839년에 로마 대상을 받아 3년간 국비로 로마에 유학하였다. 1843년에 파리로 돌아온 그는 신학을 공부했고, 팔레스트리아의 영향을 받아 극음악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1857년부터 오페라의 작곡에 의욕을 갖게 되어 오페라 <<파우스트>>에 착수하였다. 1859년에는 이 오페라가 상연되었는데 처음에는 파리보다도 베를린과 밀라노와 같은 외국에서 크게 성공하였다.

그러나 얼마 후에는 파리에서도 이 오페라가 호평을 받게 되었고 그 후 10년 후엔 이 오페라에 발레를 넣어 그랜드 오페라로 개작하여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중후한 종교 음악과 시적인 낭만파 음악을 융합하였고 여기에 환상적인 기교를 더하여 오페라를 창작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수준 높은 시적 아름다움이 내제되어 현실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영적이며 정신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

화려하게 아름다운 감수성과 가톨릭 신자로서의 조용함을 겸한 그는 명쾌한 선율과 부드럽고 투명한 색채감을 가지고 그의 두 가지 성격을 잘 융합시켜 대중적이면서도 품위있는 서정성이 내포된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그의 오페라는 아리아 중심을 피하여 섬세한 감성과 경쾌한 정서에 의하여 전체적인 일관성을 갖도록 하였다. 1867년에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를 발표하여 연속 100회 상연을 기록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종교 음악 분야에서도 큰 활약을 하여 오라토리오와 같은 명작을 남겼다. 또 그가 남긴 순수한 가곡은 근대 프랑스의 가곡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마 리 아

성모의 발현을 통한 성모 신심

1. 발현의 역사

성모님 발현의 이야기는 교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여러 이야기들이 전해 오지만 그중에서도 니싸의 그레고리오가 전하고 있는 이야기로써, 성모님이 성 그레고리오 Wonderworker(+270) 에게 발현하신 이야기는 매우 신빙성 있는 이야기로 간주되고 있다. 성모님은 밤에 요한 사도를 동행하고 실제보다 큰 모습으로 빛에 둘러싸인 채로 젊은 청년 그레고리오에게 나타나신다. 그리곤 요한 사도에게 '진정한 믿음의 신비'를 이 젊은이에게 알려달라고 말씀하시며, 이에 요한 사도는 주님의 어머니께서 바라시 는 것인데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고 응답한다.

한편, 성모님 발현이 교회의 대중 신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1830년에 프랑스 파리 루드 백에 있는 수녀원 성당에서 카트린 라부르(Catherine Laboure)에게 발생한 '기적의 메달' 성모님 발현이후 이다. 물론 그보다 300년전인 멕시코 인디안에게 발현한 '과달루페' 성모님도 그에 못지 않으나, 1830년 이후부터 급작스레 성모님 발현이 증가되었기에 '기적의 메달'을 그 시작으로 보고자 한다. 그 이후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선언한, 즉 교회의 백성들이 기도하고 대중적 신심을 가질 수 있는 성모님 발현들을 보면 1846년 프랑스 라 살레뜨(La Salette) 성모님, 1858년 프랑스 루르드(Lourdes) 성모님, 1871년 프랑스 퐁맨(Pontmain) 성모님, 1879년 아일랜드의 녹(Knock) 성모님, 1917년 포르투갈의 파티마 (Fatima) 성모님, 1932년 벨기에의 보렝(Beauraing) 성모님, 그리고 1933년 벨기에의 바뇌 (Banneux) 성모님이 있다. 그밖에 크고 작은 많은 성모님 발현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성모님 발현들과 비슷한, 달리 말하면 나무의 가지들과 같은 성격을 띠었다. 예를 들면, 1928년부터 1971년 사이에 약 210개의 발현들이 위에서 언급된 발현들과 흡사한 성격을 띠었으며, 교회의 권위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

2. 발현의 신앙적 가치

성모님 발현이 성모 신심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왜냐하면 발현이라는 신비적 현상은 우리 인간의 깊은 내면에 있는 종교적 심성을 불러일으키면서, 성모 신심의 근본 목적인 믿는 이로 하여금 더욱더 열정적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적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동반한 발현이라는 신비적 사건은,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영원하고 완전한 절대자의 존재를 더욱 확실시 믿게 해준다. 예를 들면, 1858년 프랑스 남부 루르드에서 성모님은 어린 소녀인 벨라뎃다 수비루 (Bernadette Soubirous)에게 여러 차례 발현하시면서 회개, 기도, 그리고 보속 행위를 강조하시고 치유의 샘물을 은총의 선물로 주셨는데, 이곳은 현재 매년 4백만 명이 순례하면서, "내가 세상 끝날 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순례자들은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총을 성모님 발현 이야기나 메시지 그리고 기적의 순간들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명의 어린이들에게 발현하여 당신의 메시지를 주신 파티마 성모님은 갈수록 더욱 사람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죄인들의 회개와 평화를 위한 기도뿐 만 아니라, 묵주기도의 생활화 및 티없으신 성모 성심께 대한 신심은 교회 신심 생활에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1981년부터 발현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메쥬고리의 성모님은 비록 교회의 공식적인 인정이 나지 않았지만, 많은 순례객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사람들이 회개를 통한 믿음의 생활을 보이면서 하느님의 놀라우신 일을 찬양하고 있다.

이렇게 성모님의 발현을 체험한 많은 사람들은 발현 사건을 통하여 초월적인 어떤 것을 추구하며, 모든 것이 믿음 안에서 가능하다는 하느님의 권능을 되새긴다. 그리고 악이 승리할 것 같은 이 세상에서 선의 승리가 확실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인식하며, 하늘에 오르신 성모님이 우리 가까이 계시다는 사실 속에서 삶과 죽음의 연속성을 고백한다.

한편, 성모님의 발현을 부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왜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지 않고 성모님이 나타나야 하는지 의아해 하고, 성모님의 발현을 통해 우리는 그녀를 신격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등 여러 질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성모님의 모든 발현이 '신앙의 유산'에 속하지 않는, 즉 반드시 믿어야 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발현이 신앙의 모든 것 인양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발현이라는 신비적 사건을 통해 자신이 희망하는 바가 눈으로 보이게 그리고 감각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때때로 이것이 지나쳐 성모님이 신격화되는 잘못된 신앙의 길로 빠지기도 한다. 이것은 발현이 주는 신앙적 가치를 잘못 이해한 탓으로 개인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특히 교회 일치 차원에서 볼 때 매우 부정적 요소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잘못 하다가 오류로 빠질 수 있는 발현, 사적 계시들, 환시, 예언, 그리고 기적들에 관한 책과 기사들은 필히 교회 직권자의 인정(Imprimatur)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3. 성모 발현과 성모 신심

성모님 발현이 성모 신심의 목적인 더욱 열정적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게 우리를 인도하는 이유는, 성모님 발현이 단순히 치유나 기적과 같이 외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목격자를 통해 드러내는 당신의 메시지 때문이다. 시대나 문화 그리고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성모님의 메시지는 힘이 있으며, 크리스챤 생활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주제들을 기억시키면서, 사람들을 항상 당신의 아들 가까이로 인도한다. 예를 들면, 성모님의 발현 메시지는 끊임없이 기도, 희생, 그리고 성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부르고 있다: "죄인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여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과 화해하여라."

또한, 성모님의 메시지는 항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희망을 안겨주기에, 사람들이 보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성모 신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모 신심뿐만 아니라 모든 신심은 희망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교는 부활 신앙을 사는 희망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종말신앙도 희망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성모님의 발현은 성서나 교회 전승으로 내려온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들이나 교의들과는 구분되어진다. 즉, 성모님의 발현은 사적 계시로서 신앙의 진리이며 유산인 공적 계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사적 계시는 믿음의 대상은 아니며, 이미 계시된 진리를 그 시대와 문화적 특성에 따라 새롭게 강조한다. 예를 들면, 라 살레뜨 성모님의 메시지는 주일을 거룩히 지내야 한다는 하느님의 법을 다시금 강조 한다: "사람들이 주님의 계명을 무시 하고 주일도 지키지 않고 있다. 세상 것에 너무 빠져서 하느님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성모님의 발현 사건 및 발현 메시지는 일반적인 성모 신심에 관한 사항 및 마리아 교의들과 잘 부합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삼고 있는 성모 신심에, 묵주기도를 통한 그리스도의 신비를 매일 묵상하라는 메시지는 일반적인 성모 신심에 잘 어울린다.

그리고 1858년 루르드에서 성모님은 당신의 이름을 "나는 원죄 없으신 잉태이다"라고 하셨는데, 이는 그로부터 4년 전인 1854년 12월 8일 비오 9 세 교황께서 장엄하게 선포한 '원죄 없으신 잉태 교의'와 일치한다. 이렇게 성모님 발현 메시지가 마리아 교의와 신심에 잘 부합될 때 그 메시지는 신앙의 의미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실천해 나갈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해 나갈 뿐 아니라 성모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커질 것이다. 

출처 :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쓴이 : 김영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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