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스크랩] 가고시마->나가사키-> 통영 항로 정보

cool2848 2014. 7. 16. 11:52

 

 

 

 

 

 

 

 

원문 출처 : 네이버 카페 <요트의 모든 것> http://cafe.naver.com/allaboutyacht

 

2014년 6월 17일 ~ 20일 까지 

가고시마 -> 나가사키 -> 통영 항로를  항해 했습니다.

 

몰고 온 요트는 스웨덴에서 만든 34ft 선박, <Najad 340> 입니다

나자드 340은 단종 되었으며, 현재는 355 모델을 제작중입니다.

Najad 355 모델 소개 링크 : http://cafe.naver.com/allaboutyacht/738

 

나자드 모델에 장착된, 콕핏에 파도를 막아주는 유리 구조물이 항해에 큰 도움이 되더군요.

비닐로 된 비미니 보다 시각적인 피로가 훨씬 덜 했습니다. 구조적 특징은 위 링크를 참조 바랍니다.  

 

 

전체 항해 거리는 약 300마일 (해상마일) 이며, 항해시간은 약 54시간입니다.

 

1. 가고시마 마리나 동영상.

    가고시마 마리나는 어선과 함께 쓰는 항 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관에서 운영하는 마리나가 아닌,  KMS(가고시마 마린 서비스) 의 개인 마리나 라고 합니다 .

    아래 동영상 이외에 더 넓은 구역이 있으며, KMS 에서 운영하는 별도의 크레인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2. 가고시마 -> 나가사키 항해 : 약 150마일

 

    가고시마는 에서 규슈 하단으로 내려가는 쪽에는 협수로나 어장이 거의 없고,

    상선 항로가 아니라서 별도 접촉물이 없기때문에  항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이날은 비가 많이 왔고,  풍속이 초속 10 ~ 15미터로 강하며, 파고도 높았던 관계로 기상 조건은 좋지 않았습니다.

    덱 까지 파도가 계속 덮쳐왔으며, 실내 공간 안으로도 해수가 조금 들어 올 정도 였습니다. 파고는 약 2~3미터 정도 였습니다.

 

    또한, 규슈 하단은 일본 해구에 까까운 태평양 북단이라 수심이 보통 100미터 이상입니다.

 

    풍속 정보를 잘 확인해서 강풍에서는 항해를 지양하는것이 좋겠습니다.

   

    가고시마 항에서 나와  침로를 약 270 도로 잡기 시작하면서, 파고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풍속은 초속 10미터 정도에, 파고 약 1 ~ 1.5미터 정도.

                  

    

 

   이 이후에는... 파도도 너무 심해지고 해서.. 

  도저히 동영상 찍을 엄두를 못 냈답니다.


   규슈 하단을 돌아 침로 350 ~ 000 도 로 갈 때는 뒷 파도를 받아 그나마 배가 덜 흔들리는 편입니다.

   나가사키까지 항로에는 협수로나 상선 항로 등로 별로 없고, 어선도 많이 없는 편입니다. 

   기상 조건만 잘 잡는다면, 항해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가고시마에서 출발, 약 27시간을 항해해서 나가사키 데지마에 도착합니다 .

  

 

 

    나가사키는,

    범선 축제로도 유명하며  아직 근대식 전차가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나가사키에 도착하면, 입장료 약 3500원인 동네 목욕탕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남탕과 여탕이 반쯤 뚫려 있는 목욕탕입니다. 하하핫~

    

 

     18년전.. 요트로 세계여행을 마치신 일본 어르신, 한국에 꼭 초대하고 싶은 키사라기 호 와 선주님.

      한국에 와서 다시 한 번 전화드렸음. 제가 모시고 다닐테니 꼭 한 번 부산 놀러 오시라고. ㅎㅎ

     

 

 

3. 나가사키 -> 대한해협 -> 통영 항해 : 약 150마일

 

    나가사키에서 대한 해협으로 가는 구간에는 일본 어선 이외 별다른 상선은 없었습니다.

   

    또한, 풍속도 초속 5미터 이하 또는 거의 무풍이었으며 파고도 0.5 또는 0.5 ~ 1 미터로 매우 잔잔한 바다가 계속

    유지 되었습니다.

 

  

 

 

     날씨 또한 맑았으며, 항해는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대한해협이라도...바람과 파도가 없는 날씨에는

     마치 호수를 항해하는 듯 한 느낌으로 항해가 가능하더군요.

 

     나가사키를 출항한 당일 오후에는... 

     바람도 거의 없고,  방향도 맞지가 않아서 엔진으로만 항해를 했습니다.

    

 

 

     기상이 너무 좋아서.. 대한 해협을 건너는 요트 위에서 두번째 석양을 맞이합니다.

   

 

 

 

     야간에도 잔잔한 바다가 계속됩니다.  이렇게 잔잔한 대한해협은 처음 봅니다.

     전생에 무슨 복을 쌓았는지.. ㅎㅎㅎ

     요트가 바다를 가르면서 생기는 물살에,....   발광 플랑크톤이  아름답게 파란 빛을 뿜어 냅니다.

     카메라에 담긴건 실제 아름다움의 20% 정도???

    

 

 

     다음날 아침, 대한해협에서 통영으로 가는 구간에는 다시 바람이 조금 세 지면서

     파고도 조금 높아 졌습니다.  현해탄은 역시 쉽게 넘어가 주지는 않는군요

     

 

 

     아무튼.. 요래 요래 항해해서,

     매물도 좌측으로...  비진도 와 연대도 사이로 해서..  통영 금호마리나 계류장에 잘 도착 했습니다.

    

 

     ㅋㅋㅋ 항해 후 남은 부식은....

     가져가겠다는 분이 안계셔서 제가 싹 집으로 싸들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득템!!!

 

 

 이상, 한-일 구간 요트 항해기 였습니다.

 

 

 

 

 

 

   

 

 

 

 

출처 : 5불당 세계일주 클럽 < One World Travel Maker >
글쓴이 : Eugene 4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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