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니스, 골프...

2014년 7월 14일 오후 01:24

cool2848 2014. 7. 14. 13:53

지난 주에 두번 승마 연습을 하고, 내일도 가겠다고 승마장 원장에게 전화로 예약했다.
왠일이냐구요? 
일이년 전부터 승마를 좋아하는 국민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와 다른 중고교 친구들과 한번 같이 말 타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다음 주에 중국으로 승마여행을 가게 된 겁니다.

그래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승마란 다른 생명체를 올라타고 적지않은 제 몸무게를 움직이면서 생기는 에너지를 주변에서 내가 아는 한 가장 선하고 잘 생긴 동물에게 퍼붓는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세상은 넓고 우리가 모르는 것은 한없이(!) 많은데 해보지도 않고 잘 모르면서 다른 이들을 내 좁은 기준에서 비판한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승마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같은 동물로서 이런 비-동물적(?)인 스포츠를 해야하나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쉽게 같이 여행가자고 했지만 막상 가게 되니까 안전에 대한 걱정도 들리고, 안장과 부츠 들을 여러 개 가지고 여행 때 자신들의 마구(?)  장비를 가지고 빠쁜 일정에 휴식을 즐기러 가는 친구들의 짐은 또 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왕 좋은 친구들과 여행까지 가서 집중적으로 승마를 하는 좋은 기회가 왔다면, 조금 준비해서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보다 잘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중 한 친구가 제안했듯이 체험 승마를 하러 갔지요.
그리고 물론 한시간도 안되는 체험이 무엇을 해도 충분치 않지만, 특히 안전에 관계되는 승마같은 어려운(?) 운동에는 적당하지 못하다는 것도 알게됐구요.

그래서 주중쿠폰을 몇개 사고는, 여행가기 전까지 적어도 몇번은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몇개 동영상도 봤는데, 어제 교보문고에 가서 살펴봤더니 의외로 승마에 대한 소개서는 몇개 안되고 좋은 책도 없는 듯 합니다.

일단, 말에 대해서 겁이 많다는 것 말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구요
그외에도 말과 같이 걷는 법.
타는 법과 내리는 법.
감속, 가속하는 부조(!)들.
평보와 좌속보, 경속보를 연습했어요.
고삐를 쥐고 약간 방향을 트는 연습도 했군요.
아직도 자세가 어렵고 낯서네요.
그래도 어렵지만은 않고, 말이 의외로 내 무게를 잘 견딘다는 생각을 하고 경속보의 리듬이 맞으면 즐기게도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