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13. 9. 13: 혈압과 식사

cool2848 2013. 9. 13. 12:08

지난 달에 부모님을 모시고 용인세브란스에 갔을 때 두분께서 혈압을 잰 후에 나도 재봤다.

그런데, 매우 높다. (155, 80?)

그래서 생각해보니 운동할 때나 보통 때나 가끔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운동을 많이 하니까 하고 자위하면서 무시하고 지나쳤던 것이다.

놀기에 바쁘면서도 내 건강 중 제일 중요한 약점을 확인하지 않고 지나쳤다.

 

그래서 생각하니 그동안 건강하게 잘 먹는 것이 아니고, 아무렇게나 아무거나 먹었다.

게다가 올해 들어서는 거의 매식으로 일관했고, 여름에 애들이 온 이후에는 더욱 그랬다.

 

어제 최근 들어 처음으로 백미와 현미를 반반 섞어 밥을 했고, 오늘 아침에도 그 밥을 먹었다.

그렇게 먹는 것만으로도 느낌에 머리에 오는 고혈압의 느낌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나처럼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밥을 하는 것은 어렵지않아도 반찬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나처럼 옛날에 조금 흉내를 내봤던 남자들도 나이가 들면 점점 더 하기 싫어지는 것 같다.

현미밥에 기름이 없는 고기, 그리고 싱싱한 야채 위주로 먹으면 좋다는 것은 알고 그런 것 같은데.

백미밥에 짠 노란무와 기름과 소금으로 범벅된 스팸을 넣어 간단히 김밥을 만들어 먹거나 라면에 계란과 양파나 감자, 그리고 얼린 만두 정도를 넣어 먹는 것이 집에서 해먹는 식사의 대부분이니.

 

어떻게 하면 고혈압에 대응하는 좋은 식단과 요리습관이 될까?

일단은 현재 저녁에 매식하는 습관을 버리고, 될 수 있다면 집에서 현미밥 위주로 건강식을 해먹는 방법이 좋겠다.

혹시나 건강한 저녁밥 같이 해먹는 느슨한 지역 클럽이 없을까?

반 이상을 그런식으로 같이 해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예전에 들은 가정식사 배송서비스는 어떨지?

지금 잠시 구글해보니 명가아침, 더푸드, 국배달닷컴 등이 많이 알려진 곳인 듯 하네.

이중 몇개의 블로그 글을 읽어보니, 나에게는 국배달닷컴에서 배달하는 월수금 싱글 반찬과 국 메뉴를 집에서 현미밥과 같이 먹으면 괜찮을 듯 하다.

우선 이런 방법을 시도하면서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그래서 조금 전에 국배달닷컴에서 일주3회 분의 국과 반찬을 한달 간 주문했다.^^

 

아니면 그냥 몇년 전처럼 혈압약을 먹고 아무렇게나 먹고 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