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부터 엄마 틀니 치료 때문에 칫과를 모시고 다니면서 내 이 아픈 줄은 몰랐다.
엄마 틀니 치료가 끊난 후 왠지 위 왼쪽 어금니 중에 하나가 약간 씹을 때 이상하고 아픈 것 같았다.
그래서 칫과에 들렸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안쪽 맨 뒤 다음 위 어금니인데 20년쯤 된 금니 속에서 썩어 잇몸 속만 남고 안쪽은 조금 잇목 위로도 남아있다.
그래서 일단 보존과로 보내져서 신경치료를 하고, 다시 보철과로 돌아와 기둥을 박고 레진으로 기둥을 주위로 이빨 형태를 만든 후에 다시 그위에 금니를 만들어 씌웠다.
7월초에는 태평양에 배를 타러갈 예정이어서 좀 무리를 해서 부탁을 하고 다행히 오늘이 마지막 치료였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빨이 좀 약해서 오래 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한다...
지난 주에 금니를 다시 해서 씌웠고, 오늘 아침에 그동안 괜찮았는 지를 보고 조금 더 체크하고 약간 갈아내었다.
금니를 만들어서 씌운다.
레진 위에 금니가 만들어져 와 씌우기 전에 씌웠던 대용물은 빼어버리고.
문득 기억이 나서 2주 전에 사이드스테이 재 설치 작업할 때 잠시 작업장갑을 끼지않고 손상된 사이드스테이를 뺴서 길이를 비교하다 생긴 가벼운 상처.
당시에는 피도 났다.
몇주가 지나자 이미 거의 없어졌다.
이 상처는 지난 주말 항해가 끊난 후에 하루반 해운대에서 배를 정리하고 소금물에 젖은 이불을 빨고 하다가 저녁에 집에 가고 싶은 생각에 주의가 산만해져서 객실 창문을 닫다가 부주의로 깊은 상처를 왼손에 입었다.
피도 많이 났다.
무식하게도 그냥 밴데이드만 하고 잤다.
새벽에 일어나 소독되라고 연고를 바르고 다시 밴대이드를 하고 잤다.
다음날 아침 대강 정리하고 서울에 와서 집 근처의 외과에 들려서 치료했다.
7바늘을 꼬매야 했다.
게다가 바로 병원에 오지않고 연고를 바르고 해서 일부 살이 물러져서 그 부위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른다고 한다.
오늘도 다시 병원에 들려 붕대를 다시 하고, 오늘부터는 다시 3일치 약을 받았다. (항생제 돗수가 낮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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